사회복지와 인권 (2) 사회복지의 목적과 주체 및 대상

(4) 사회복지의 목적
 사회복지의 목적은 크게 일반적 목적과 사회 기능적 목적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일반적 목적은 인간의 존엄성, 개인의 자립성 유지, 개인적 성장과 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한 인간이 인종, 종교, 연령, 성별, 교육과 경제적 수준, 신분 등에 관계없이 존엄한 가치를 지닌 존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회복지는 이러한 사상을 바탕
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빈곤을 해결하는 것에서 모든 사람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장해 왔습니다.
 또한 사회복지는 개인이 타인이나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의존에서 벗어나 자기 스스로 삶을 영위하고, 자신의 생활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립성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대상자가 자신이 당면한 문제의 원인과 의미를 스스로 인식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개입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는 모든 개인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회복지의 사회 기능적 목적은 사회적 통합과 경제성장,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사회복지를 통해 생활의 곤란을 겪고 있는 개인이 사회생활을 유지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사회혼란을 방지하여 사회통합에 기여합니다.
 사회복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일반적으로는 사회복지가 경제에 결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복지활동은 노동자의 복지를 증진시킴으로써 노동력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경기흐름을 안정화시킴으로써 경제성장에 기여하며,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5) 사회복지의 주체
 근대적 사회복지에 대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국가에게 있지만, 사회복지의 구체적인 실시관점에서 보면 정책주체, 운영주체, 실천주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주체는 보통 국가다. 지방자치단체도 국가의 정책을 위탁받아 실시하거나 독자적으로 지역주민의 복지 요구에 상응하는 정책을 수립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갈수록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회복지사업을 운영하고 경영하는 주체는 공공기관과 민영기관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종교단체, 의료단체 등이 시설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위탁을 받아 민간단체들이 사회복지사업을 운영합니다.
 사회복지서비스를 직접 대상자에게 실시하는 주체는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관련 전문인력을 말합니다.

 

(6) 사회복지의 대상
 사회복지의 대상은 사회복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문제에 봉착한 사람들이나 문제를 야기하는 조건 등을 말합니다. 사회복지의 실천대상인 서비스의 수혜자와 사회복지의 정책대상인 사회문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천대상인 서비스의 수혜자는, 종전에는 주로 빈민이나 사회적 장애를 갖고 있는 특정계층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이들은 특별한 보호나 원조를 필요로 하는 고아, 빈민, 장애인, 노인 등 특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각했지만 오늘날의 사회복지는 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합니다.
 사회복지의 또 다른 대상은 사회복지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즉 사회문제와 사회적 욕구(needs)입니다. ‘욕구’는 어떠한 목적을 위해 필요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목적을 위한 필수적인 것이 결여되거나 결핍된 것을 지칭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의 욕구는 충족해야 할 기본적 욕구 또는 충족할 수 있는 욕구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욕구는 개인이 생명을 유지 발전시킴과 동시에 사회적 존재로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충족되어야할 기본적 요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