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동 이론과 발전 (2) 기능론과 갈등론

(1) 기능론
 사회변동을 설명해 주는 이론으로 4가지를 들 수 있는데 그 중 기능론을 말하려 합니다. 파슨스는 사회를 서로 연관되고 상호의존적인 부분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사회체계로 보았는데, 이 체계는 안정과 균형을 찾으면서, 변동은 이러한 안정이 방해 받을 때 발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 경우 체계는 균형을 재설립하기 위해 반응하도록 강요되었는데, 사회는 사회변동에 저항하는 보수적인 특성을 가집니다. 변동은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기능하고 있는 사회를 망쳐놓는 자극적인 것입니다. 사회변동은 외부의 힘, 즉 전쟁 등이나 내부의 긴장, 즉 불경기 등에 의해 일어납니다. 사회는 이러한 변동에 순응하면서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변동은 여전히 안정을 이끌어 내고, 새로운 균형이 조절에 의해 다시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2) 갈등론
 사회변동을 설명해 주는 이론으로 4가지를 들 수 있는데 그 중 갈등론을 말하려 합니다. 고전적 막스 이론에 의하면 사회변동은 경제적으로 착취하는 집단과 착취당하는 집단들 간의 계급투쟁으로부터 발생합니다. 사회 내에서 불평등한 집단들 간의 긴장은 사회구조의 변화를 강요하고, 변동은 구조와 행위들 간의 모순을 조정하려는 필요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은 타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사회의 창조, 즉 사회변동입니다. 막스는 사회변동의 엔진으로 경제적 모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다른 갈등이론가들은 이러한 관점을 확대시키려고 시도 및 노력하였는데, 대표적으로 다렌돌프(Dahrendorf, 1958)는 여러 종류의 사회적 갈등을 사회변동의 원인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즉, 인종이나 민족, 종교집단의 갈등이 중요한 사회변동의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3) 각 이론의 장단점
 이상에서 언급한 이론들은 어느 것도 사회변동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지만 각 이론들의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진화론은 이주유형과 정치적 재편과 같은 사회 내부의 변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못합니다. 순환론은 서구 사회의 변동에 대한 적합한 설명이라고는 할 수 있어도 다른 사회의 설명에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화론과 순환론은 사회변동의 근원적인 역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일반적인 관점을 제공합니다. 이 두 이론은 사회분석가들에게 사회변동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외부적 압력과 내부의 긴장 모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기능론은 안정과 균형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사회변동에 대한 연구에는 인색할 뿐만 아니라 이것을 못마땅하게 간주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능론은 사회변동에 대응해서 사회가 균형과 안정을 유지해주는 여러 방식을 통해 적응해 가고 있으며 그래서 역설적이지만 변화와 안정은 항상 상호배타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갈등론은 지나치게 경제적 긴장과 갈등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기술의 발전이나 외부 사회의 압력과 같은 사회변동의 다른 근원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갈등론은 종종 중요한 사회변동을 일으키는 내부적 긴장의 특정한 형태, 즉 계급들 간의 갈등과 모순을 보다 분명히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