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성장과 발달 (11) 영유아기 감각 기관의 발달 - 시각발달 & 미각 발달

 영유아기 감각기관의 발달
(1) 시각발달
 신생아는 출생 직후 큰 물체의 유무를 구별할 수 있으며, 한 물체에 시선을 고정하거나 초점을 맞추지 못합니다. 생후 2일이 되면 동공반사를 하고 생후 2주가 되면 빛의 밝기와 명암을 구별할 수 있고 시력은 0.1 이하 (0.05 정도)가 됩니다. 1개월 정도가 되면 형태의 일부분만 볼 수 있고 영아의 눈에서 20~25c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망막의 세포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색을 구별하지 못하므로 이 시기에 모빌을 달아줄 때는 흑백의 대조가 선명한 흑백 모빌을 영아의 눈에서 25cm 이내로 떨어진 거리에 달아주어야 합니다. 장난감은 색깔이 선명한 원색의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1개월 된 영아는 사람 얼굴의 특징보다는 얼굴 윤곽에 시선을 집중합니다. 생후2개월이 되면 사물의 전체를 볼 수 있고 사물에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색깔도 빨강, 파랑 노랑의 삼원색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눈의 이동도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180°로 물개의 움직임을 눈으로 따라갈 수 있으며 물체를 위아래나 원을 그리며 움직여도 눈으로 쫓아갈 수 있습니다. 이때 영아의 두 눈은 협응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때로는 사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2개월이 지나면 이 증상도 사라지게 됩니다.
 생후 3개월 정도가 되면 엄마와 눈을 맞추고 엄마의 시선을 따라 볼 수 있고 물체를 입체적으로 보는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3차원을 이해하게 되며 사람의 이목구비를 얼굴 윤곽보다 더 응시하게 되는데, 이때 영아는 물체를 정밀하게 살펴보고 정교한 세목까지도 찾아내며 대조에 대한 민감성도 발달합니다.
 생후 4개월이 되면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손을 움직이며 서서히 색을 구분하게 되는데 시신경이 발달할수록 빨간색과 파란색을 가장 좋아하고 자주색, 오렌지색, 노란색 초록색 순으로 색감이 발달합니다.
 생후 6개월이 되면 시력이 0.2 정도가 되며 물체의 깊이를 알아 깊이지각이 생기며 색깔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주양육자와 낯선 사람을 구별할 수 있고 남자와 여자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6개월경에는 손을 뻗어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하게 붙잡을 수 있게 됩니다(김시형 역, 2008). 6~7개월경에는 그림의 깊이 단서에 대한 민감성도 발달합니다.
 생후 12개월경이 되면 시력 조정이 끝나는 시기가 되며, 24개월경에는 시력이 0.3정도가 됩니다. 만 6세가 되면 성인의 표준 시력인 1.0 정도가 됩니다. 인간은 환경을 탐사하는 데 있어 감각정보의 80%가 시각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시각적 자극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영유아의 시각발달 순서

발달시기	발달내용	발달에 적합한 활동
출생 직후	• 큰 물체의 유무 정도 구별이 가능하다 • 한 물체에 초점을 맞추지 못한다.
생후 2일	• 동공반사가 가능하다.	• 엄마 손을 눈 주변에 닿아보기
생후 2주	• 빛의 밝기, 명암 구별을 할 수 있다. • 시력 0.1 이하 (0.05 정도)가 된다.	• 불빛 밝기를 다르게 해보기
1개월	• 형태의 일부분을 볼 수 있다(얼굴 윤곽에 시선을 집중한다). • 20-25cm에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 흑백 모빌 달아주기 • 원색 장난감 주기
2개월	• 사물의 전체를 볼 수 있다. •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눈을 움직일 수 있다. • 삼원색 구별이 가능하다	• 빨강,파랑,노랑 공 보여주기 • 딸랑이를 180 움직여 보기 • 세 가지 색깔의 모빌 달아주기
3개월	• 엄마와 눈을 맞출 수 있다. • 얼굴의 이목구비를 응시한다. • 물체를 입체적으로 보는 능력이 발달한다 (3차원을 이해한다).	• 주 양육자와 눈 맞추기 • 입체 퍼즐 보여주기 • 입체 구성 (색상별) 그림 보여주기

발달시기	발달내용	발달에 적합한 내용
4개월	• 색깔을 구별할 수 있다(빨강, 파랑, 자주 오렌지, 노랑, 초록 색깔 순으로 색감이 발달한다). • 60mm 정도 높이의 모빌을 볼 수 있다.	프뢰벨의 제1물 6개의 공을 보여주며, 흔들기(빨강, 파랑, 노랑, 초록, 오렌지, 보라) • 색깔이 다양한 모빌 60cm 이하로 달아 주기
6개월	• 시력 0.02가 된다. • 깊이 지각이 생긴다. • 주 양육자와 낯선 사람을 구분하여 낯가림을 한다. • 남자와 여자를 구별한다. • 움직이는 물체를 손으로 잡을 수 있다.	• 깊이 지각 실험 • 남자인형, 여자인형 보여주기 • 움직이는 장난감 제공하기 • 주 양육자와 낯선 사람 얼굴 보여주기
12개월	• 시력 조정이 끝난다.	• 다양한 거울 보여주기 • 산책, 외출하기, 그림 그리기
24개월	• 시력이 0.3 정도가 된다.	• 다양한 색깔 카드
만 6세	• 시력이 1.0 정도가 된다.	• 무늬 구성 전통문양 보여주기 • 몬테소리 시각활동(색깔 카드, 도형) 색깔놀이하기

 

(2) 미각발달
 태아와 신생아는 성인보다 2~3배 정도 많은 미각세포를 입 안 전체에 갖고 있습니다.
신생아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등 네 가지 기본 맛을 구별할 수 있고 성인과 같은 적극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2개월 정도가 되면 특정한 맛에 대한 기호가 생길 정도로 미각이 발달합니다. 그러므로 2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에게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의 즙을 내서 먹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3개월 정도가 되던 다양한 이유식을 만들어 먹여 여러 가지 맛에 대한 개념을 갖고 익숙해지게 하는 게 좋습니다. 4개월 정도에는 짠 맛을 좋아하게 됩니다. 미각은 2~3세 정도까지 계속적으로 발달하다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다른 감각 보다 더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영아의 미각발달 순서를 표로 제시하면 아래의 표 와 같습니다.

 

영어의 미각발달 순서

발달시기	발달내용	발달에 적합한 내용
신생아	•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을 구별한다.	• 단맛, 쓴맛, 짠맛, 신맛을 조금씩 맛보게 한다.
2개월	• 특정한 맛에 대한 기호가 생긴다.	• 신선한 야채, 과일즙을 내서 이유식으로 먹인다.
3개월	• 혀 표면에 있는 돌기에 맛을 감지하는 미뢰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 다양한 이유식을 제공하여 여러 가지 맛을 알게 한다.
4개월	• 짠맛을 좋아하게 된다.	• 싱거운 이유식, 조금 짠 이유식을 먹여 보고 선호도를 구별한다.
7개월	•단맛이나 쓴맛을 느낄 수 있다.	•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의 음식을 먹어 본다.
9개월	●맛에 대해 좋고 싫은 감정을 나타낼 수 있다.	• 다양한 맛의 음식을 주어 반응을 관찰해본다.
2~3세	• 계속적으로 미각이 발달한다.	• 머리에 좋은 음식,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 한다. • 몬테소리 미각상자 활동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