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 청소년과 사회복지 (1) 아동 · 청소년과 사회복지의 개요

 사회복지실천의 주요 분야인 아동복지는 1990년대 이후 아동·청소년복지로, 또는 아동과 청소년복지로 청소년을 따로 구분하여 논의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그동안 아동복지 안에서 언급되었던 청소년복지가 독립적인 위상과 프로그램을
가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청소년복지는 아직 아동복지만큼 학문적 성취와 실천적 방안의 탐색이 미약합니다. 지금까지 전개되는 특징을 보면, 이동복지가 아동이 속한 가정을 중심으로 지원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데 비해서, 청소년복지
는 청소년의 독자적인 성장과 발달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현재의 아동복지와 청소년복지를 간단히 비교하고, 복지 대상인 아동과 청소년을 구분하여 설명하려 합니다.

개요
 아동과 청소년은 인간의 성장과 발달과정에서 연령에 따른 구분입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아동과 청소년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간의 성장과 발달이 연속적이듯이 연령에 따른 시기 구분이 타당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
복지 관점에서 신체적 · 심리적·정서적으로 가장 활발히 변화하는 시기인 아동과 청소년의 구분은 그들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절한 사회환경과 복지적인 지원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아동은 18세 미만의 연령층을 말하며, 「소년법」은 아동을 19세 미만인 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기본법」은 청소년의 연령을 9세 이상 24세 미만인 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동과 청소년의 개념이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청소년이란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농경사회에서는 어른이 아니면 아이였고, 청소년이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
나 산업혁명과 의무교육의 등장은 인간의 발달단계에 청소년기를 고유의 발달 시기로 인식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홍봉선, 남미애, 2007). 이와 함께 그간 학문적으로 일본과 미국의 영향을 받아 청소년을 따로 구분하는 일을 등한시해 온 측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법적 연령 규정 논의가 다름과 관계없이, 사회 통념상 아동은 태어나서부터 초등학교 연령에 해당하는 0~12세로, 청소년은 중·고등학교 연령에 해당하는 13~18세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