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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실태와 사회적 이동 (1) 계층체계의 유지

사회학개론

by 뜌뜌뜌뜌뜌 2023. 8. 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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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체계의 유지

(1) 개요
계층체계는 오랜 동안 지속되어 왔는데, 인도의 카스트제는 영국의 식민통치에서도 생존하였고, 독립 후 인도정부가 공식적으로 폐지하였지만 여전히 유지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조선시대의 신분제는 없어졌지만 상층이나 부유층에서부터 하층이나 서민층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마저도 공식적인 이념과는 반대로 계급체계가 존재해 왔는데, 이러한 계층체계의 유지는 사회제도의 영향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여러 사회제도들이 기존의 계
층체계를 지지하는 데 상당히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사회제도들은 상위의 집단을 정당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경제
 계층은 사회적 자원의 불평등한 분배에 기초하고 있는데, 이러한 자원에 가장 자주 포함되는 것이 경제적 재화와 서비스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회에서 화폐는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획득할 수 있게 해 주는 가장 중요한 매개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화폐제도를 통한 이러한 자원의 차별적 배분은 사회 계층을 규정해줌과 동시에 사회계층의 형성에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시장에서의 자유스런 교환은 자원의 불평등한 분배를 자연스레 가져왔습니다. 이 같은 화폐제도와 자유시장경제와 같은 경제적 제도에 의해 불평등한 경제적 자원이 다음 세대에 전달되면 기존의 계층체계는 유지됩니다.

 

(3) 가족
 사회적 자원의 차별적 배분을 다음 세대에 그대로 이어지게 해주는 가장 대표적인 메커니즘은 가족입니다. 사회적 자원이 가족구성원 간에 상속이나 증여, 연결망과 같은 방식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전달되는 것을 인정해주는 사회제도로 인해 경제적 부와 정치적 권력, 사회적 위세가 종종 자손들에게 세습됩니다. 3대째 세습되는 재벌의 총수와 아버지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었던 국회의원, 부모가 연예인이었던 연예인, 부모가 대학교수였던 대학교수 등의 사례는 가족제도가 계층체제의 유지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계층체계가 가족을 통해 유지되는 보다 간접적인 방식은 사회계급에 따라 차별적으로 일어나는 사회화입니다. 각각의 사회계급은 자신들의 자녀를 다른 계급의 자녀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양육하며, 다른 종류와 수준의 교육을 받게 하고, 다른 유형의 직업과 경력을 가지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론]
가족은 부와 권력, 위세와 같은 사회적 자원의 이전을 통하여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그리고 사회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자신의 계급적 위치를 다음 세대에 전달

 

(4) 이념
 기존의 정치체계는 종교적 가르침이나 정치적 이념, 사회적 가치 등에 의해 정당화 되곤 합니다. 고대 동서양의 군주제에서 왕은 자신이 신에 의하여 만들어지고 정해진 것이라는 믿음인 왕권신수설(divine right of kings)에 근거하여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합니다. 카스트제는 하층카스트의 도덕적 열등은 타고난 것이라는 힌두교의 믿음에 의하여 여전히 지지되고 있습니다. 현대 산업 및 정보사회에서 계층체계를 지지하는 주요 이념은 개인의 자질과 능력, 근면, 기회의 평등에 초점을 두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실력주의(meritocracy, ableism), 자유방임주의 (laissez-faire), 적자생존주의(survival of fitness) 가 계층 간의 차이를 인정하는 지배적 이념으로 등장하였습니다.

 

 [비판적 결론]
이념적 믿음은 계층체계를 유지시킴. 특히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특징에 의해서만 계층체계를 설명하려는 생각은 계층체계의 이면에 존재하는 구조적이고 문화적인 요인을 간과하도록 만듭니다. 개인적 관점에서만 바라볼 경우, 만약 어떤 개인이 높은 계층에 속한 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노력과 재능의 결과이고, 낮은 계층에 속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노력과 재능을 원망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기업 총수의 2, 3세가 그 기업의 일반 직원보다 노력을 더 많이 하고 재능이 뛰어나서 그 대기업의 총수가 되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5) 정치
 국가 또한 기존의 계층체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를 합니다. 이는 주로 기존의 사회적 자원이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체계를 지지하는 법의 통과나 적용처럼 주로 법체계에 대한 통제를 통해 실시됩니다. 물론 법은 개인이나 가족이 지닌 상당 부분의 부가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것을 촉진하거나 억제할 수도 또 요구하거나 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관련법을 입안하거나 제정하는 사람들, 특히 국회의원들은 기존의 계층체계 내 최상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계층체계로부터 이익을 보고 있는 이들이 기존의 상황을 바꾸는 법을 좀처럼 만들거나 개정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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