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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저널리즘 (horse race journalism) '진실을 본질로 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에서 벗어난 흥미 위주의 경쟁적 보도'

여러가지 지식

by 뜌뜌뜌뜌뜌 2023. 7. 1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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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저널리즘의 의미

진실에 바탕을 둔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가 생명인 저널리즘 본연의 자세에서 벗어나 본질을 외면한 채 단순히 흥미 위주로 보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거 보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보다는 각 후보의 득표 전략 및 전망, 득표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누가 앞서고 뒤지는가만을 보도함으로써 유권자로 하여금 경마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또한 일부 후보자에 대한 지지세력의 평가 절하 또는 지역 편중을 부각시키는 등 건전한 여론 형성을 유도하지 못해 선거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키고 정치적 냉소 분위기를 부추기는 부작용을 가져올 우려가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14대 대통령 선거 당시 모든 후보자에게 공정한 보도 기회를 주기보다는 득표 상황에만 집착해 양김 구도로 몰고 간 것이 그 대표적 예입니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경마저널리즘 [horse race journalism]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경마 저널리즘의 개념

오늘날 미디어 선거보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경마 저널리즘(horse-race journalism : 경마식 보도 행태)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경마식 보도란 이슈 정책이나 후보의 정치적 특성과 배경(정치철학, 공직 경험 등)의 본질적인 내용보다는 투표율 예측이나 어느 후보가 얼마나 앞서고 있는가에 관한 여론조사 보도라든지 특정 지역이나 선거구의 분위기 기사, 선거 캠페인 전략, 후보의 공중 접촉, 군중 수와 반응, 선거자금, 정치 광고, 캠페인 활동(캠페인 스케줄 보도, 정치 집회 기사), 정치적 지지(정책이나 이슈에 대한 토론 없이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 기사)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기사화하는 보도 방식을 말합니다(권혁남, 2014).

다시 말하면, 경마식 보도는 선거보도 형태의 하나로 후보자의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심층적 분석보다는 득표 상황만을 집중 보도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진실에 바탕을 둔 공정한 보도보다는 단순히 흥미 위주로 마치 경마를 취재하는 기사처럼 오로지 누가 앞서고 누가 뒤지는가에만 집착하여 보도하는 것입니다. 후보자의 성실성, 능력, 도덕성 등 자질이나 정책 이슈 같은 유권자의 선택에 필요한 본질적 내용보다는 후보의 득표 전략이나 득표율 예측, 현재의 우열에 대한 여론조사, 유세장의 군중 수, 정파 간 갈등과 공방전, 후보자 간 합종연횡 등 흥미적 요소를 집중적으로 보도하여 마치 객석에서 경마를 구경하는 듯한 상황에 빠져들게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경마 저널리즘 (선거보도의 열 가지 편향, 2015. 3. 15., 박주현)

 

예시

2004년 2월 12일, 황우석 교수팀은 인간 난자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며 관련 논문이 미국 <사이언스>제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약 국민의 영웅으로 떠오른 황우석 교수에게는 정부의 연구지원금과 각계층의 후원금이 쏟아졌으며 팬클럽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6월 1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황우석팀의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제보를 접한 MBC <PD수첩> 팀은 황우석 교수 측에서 제공한 줄기세포 샘플을 전문기관에 맡겨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관련자들의 증언을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작은 사실로 드러났고, 황우석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모든 공식 직책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국내외 전문가들의 치밀한 검증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조작이 기정사실화되었지만 황우석 지지자들은 여전히 음모론을 제기하며 반발했습니다.

이 사건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태도에서 벗어나 일정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단순히 흥미 위주로 보도하는 태도를 일컬어 '경마 저널리즘 (horse race journalism)' 이라 합니다.

사건의 진실이 모두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는 현상은 언론이 만들어낸 '애국열풍', '스타만들기' 의 후유증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pd수첩> 이 방영된 직후 그 동안 황우석 교수를 영웅으로 칭송하던 언론들은 노골적으로 MBC를 비난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관계자들의 폭로와 집요한 탐사보도로 인해 논문조작이 기정사실화 되자, 언론들은 새삼 사건 관계자들의 부도덕성과 정부정책의 아마추어리즘 등을 지적하는 식으로 서서히 논조를 바뀌어나갔습니다. 황우석 사태와 관련하여 보여준 한국 언론들의 태도는, 생명복제과학과 관련한 윤리적-기술적 검증 등 본질적 내용과는 무고나하게 '세계 최초', '노벨상 가능성', '대한민국의 자존심' 등 섣부른 일등주의와 애국주의만 자극하는 경마저널리즘의 한 전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출처 : EBS 지식채널 e seas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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