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 : 생각 따로, 행동 따로

출처 : 픽사베이

인지 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믿음, 태도, 행동 등이 서로 충돌할 때 발생하는 내부적인 불일치와 불편함을 말합니다. 이 개념은 미국 심리학자인 리오네르트 프레스트리지가 처음 도입하였습니다.
 인지 부조화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태도와 행동의 불일치: 개인이 어떤 태도나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따르지 않는 행동을 취할 때 인지 부조화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지만, 계속해서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취한다면 인지 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정보의 불일치: 개인이 새로운 정보를 받았을 때, 이 정보와 기존의 믿음이나 지식이 충돌하면 인지 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흡연이 건강에 해로움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접했을 때, 흡연자는 자신의 행동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를 받게 되어 인지 부조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결정의 후회: 개인이 어떤 결정을 내렸을 때,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하거나 다른 선택지의 장점을 인식하게 되면 인지 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선택한 것과 선택하지 않은 것 사이의 내부적인 충돌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지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치하는 믿음, 태도, 행동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인식의 변화: 새로운 정보나 관점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기존의 믿음을 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행동의 변경: 인지 부조화를 경험한 경우, 행동을 조정하여 믿음과 일치시키는 것이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 타당화: 인지 부조화를 경험한 경우, 해당 상황을 타당화하거나 내부적으로 정당화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부조화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인지 부조화는 개인의 행동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은 개인의 삶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의견

흔히 정신질환자들에게 일어나기 쉽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사실 불안, 우울처럼 일상적인 정서적 현상입니다. 눈에 띄는 사안에 대해서 주로 예시로 다뤄지기 때문에 자기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평범한 사람들도 이런 태도를 취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사소한 상품이나 서비스, 주변인이나 유명인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에서부터 사회적 여론과 이데올로기에까지 폭 넓게 영향을 미치는, 그야말로 사회 어디에서나 손쉽게 발견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즉, 사람의 일반적인 심리인 것. 당신도 어딘가에서 인지부조화를 시도 때도 없이 겪고 있을지 모릅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정신질환이 없더라도 의지가 약하면 인지부조화의 함정에 쉽게 걸려들 수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의지드립이 아니라 험난한 사회에서 진실을 직시하기 위한 의지와 정신력 정도는 있어야 자신에게 피해가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인지부조화가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영역은 상당합니다. 당장 상기에 언급한 사례에서도 인지부조화로 인해 사이비 종교를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들의 사례가 나오는데, 세간의 선입견과는 달리 이런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 딱히 모두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인지부조화 때문에 착각을 그만 두지 못하는 것 뿐인 사례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는 돈을 따지 못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계속 도박에 매달리는 상황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대표할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정보가 유입되는 현대에서는 비판적 사고를 배제한 채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인다면 속절없이 인지부조화의 덫에 걸려들기 십상입니다. 다수에게 발생하면 사회에 상당한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