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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역사 (4) 산업혁명 시대 - 각 국의 노예제도 폐지 (프랑스, 영국, 미국)

인권의 이해

by 뜌뜌뜌뜌뜌 2023. 7. 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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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시대
 1807년에는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e, 1769∼1821)이 이끄는 프랑스 군대가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던 시대로, 나폴레옹은 유럽을 대륙체제로 단합시켜서 영국을 굴복시키려했습니다. 
당시 유럽의 자코뱅주의자들은 나폴레옹이 프랑스 대혁명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유럽을 봉건시대의 잔재로부터 해방시킬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은 이러한 기대를 저버리고 구시대의 정치체제를 답습했고, 1815년 빈 회의를 통해 왕정복고(Restauration, 1815∼1830)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왕정복고는 유럽 전역에서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프랑스에서는 자유주의자들과 급진주의자들이 들고 일어나 1830년에 7월 혁명이 발생했고, 이 혁명은 벨기에, 폴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유사한 반란들을 촉발시켰습니다. 영국에서도 중산계급이, 프랑스에서 일어난 7월 혁명에 영향으로 지주와 귀족계급에 대항하는 데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국은 18세기 중엽부터 산업화의 길을 걷게 되면서 노동계급의 시민적 경제적 정치적 목소리가 높아지며 인권담론이 활발하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19세기는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엄청난 사회적 변혁을 경험했는데, 잠시 숨을 죽이는 듯했던 혁명의 유산들은 더 크게 기지개를 켰고, 이는 인권의 발전에 있어서 또 한 번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시기는 노예, 무산계급, 여성 등 이전까지 보편적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이들이 사회적 불평등에 대항하여 분노를 표출한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노예제도 폐지
① 프랑스
 노예를 붙잡아 물건처럼 매매하는 노예무역이 번성하게 된 것은 유럽 국가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식민지로 삼으면서부터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노예가 중요한 노동력이었습니다. 
노예무역의 잔인함은 엄청났는데, 노예를 붙잡아 배에 태워 데려오는 동안 열악한 상태에서 지내던 노예들이 죽는 경우도 허다했고, 살아남은 노예들은 가혹한 노동과 비인간적인 대우에 시달리며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노예제도를 가장 먼저 폐지한 나라는 프랑스였습니다. 프랑스 대혁명 후 프랑스의 식민지 (현 아이티)에서 노예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프랑스는 식민지가 붕괴될 위기에 처하자 1794년 2월에 노예폐지령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8년 만에 나폴레옹이 식민지의 노예제를 부활시켰습니다.

 

② 영국
 영국에서는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에 영향을 받아 1807년에 자국 식민지에서 노예무역을 폐지했고, 그로부터 26년 뒤인 1833년에는 노예제 자체를 폐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③ 미국
 그러나 미국에서는 노예폐지운동이 그다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남부 대농장 노예 소유주들의 이해관계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 시절부터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많은 흑인 노예들을 데려왔습니다. 그러다 미국에서 독립전쟁이 끝나고 북부에 있는 일부 주에서부터 점차 노예제가 폐지되었고, 1808년부터 미국 정부는 노예수입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운 노예의 수입을 금지하는 것일 뿐, 기존에 있던 노예들과 그 자녀들은 해방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남부에 있는 주에서는 노예제 폐지에 찬성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쌀과 면화를 재배하던 남부 주의 대농장들은 노예의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노예제 폐지를 둘러싸고 남부와 북부의 갈등이 깊어졌고, 노예제 폐지를 찬성하는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이 1860년 미국의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결국 북부 주와 남부 주 사이에 내전이 벌어지게 되었고(1861∼1865), 전쟁이 진행 중이던 1863년 링컨이 노예해방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북부 주가 승리함에 따라, 1865년 미국의회는 미국 내에서 모든 노예를 폐지한다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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