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6) 가족의 변화 - 여러가지 변화의 양상

 가족의 변화

 (1) 변화의 양상
① 성별 역할 구분이 점차 모호해져 간다.

 전통적 가족에서 남성에게 주어진 역할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여성에게 주어진 역할은 가족 성원들에 대한 보육을 포함하여 가사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성의 교육기회 향상 및 직업생활에 대한 의식변화 등으로 인해 여성도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 노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여성= 가사전담자’ 라는 등식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렇지만 가사에 대한 성역할 고정관념이 급격히 변하지는 않음으로써 직장일과 가사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여성의 ‘이중노동(dual labor)'의 문제가 새로이 대두되었습니다.

 

② 최근 한국의 이혼율은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이혼율과 재혼율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가족사회학자들이 설명하는 현대사회에서 이혼율이 증가하는 이유로 거시적 측면으로는 무엇보다 가족에 대한 정감적 경제적 의존의 필요성이 점차 감소하는 등 가족기능이 예전보다 약화된 현상을 지적하였습니다. 미시적 측면으로는 어린 나이에 결혼할 경우,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한 경우, 친척이나 친지 등 주변인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결혼을 한 경우, 경제적으로 궁핍한 경우, 당사자 부모의 이혼경력에 따른 습관적 이혼 등으로 인해서 이혼이 증가한다고 보았습니다. 이혼의 증가와 더불어 재혼 또한 증가함으로써, 이혼과 재혼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연속단혼(serial monogamy) 또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③ 새로운 형태의 가족들이 생겨남. 예전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가족들이다.

예) 동거(cohabitation) 가족. 입양 가족, 동성애 가족, 무자녀 부부, 편부모 가족(편부가족 혹은 편모가족), 신형 확대가족(육아와 가사 등을 해결하기 위해 부모에게 의존), 독신의 증가(개인주의적 가치관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