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의 이론과 형태 (3) 집단행동의 형태 ① 군중과 소문

(1) 군중(crowds) 
 어떤 사람이나 사건 주위에 모이며 또한 다른 사람을 의식할 뿐만 아니라 서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일시적인 집합체를 말함. 군중은 크게 5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일상적 군중(casual crowds)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연히 같은 장소에 모여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일상적 군중은 어떤 것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주의를 끌 때 자연스럽게 형성 됩니다. 

예)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대규모의 어떤 공사현장을 보기 위해 일시적으로 발을 멈추거나 정차하는 경우.

 

 이들은 일상적 군중을 형성하게 되고, 그들은 서로 간에 별로 상호작용하지 않으며 만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입니다. 

 

② 관례적 군중(conventional crowds) 
 특정의 목적을 위해 모이며 기존에 설립된 규범에 의하여 행동하는 군중을 말합니다.

 예) 비행기 승객이나 백화점의 쇼핑객, 음악회의 청중, 강의실의 학생 등. 

 

관례적 군중을 모으는 행사는 정기적으로 일어나며 참여자들의 상호작용은 비교적 자주 일어나고, 이들 행사는 군중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③ 표출적 군중(expressive crowds)
 열광된 감정에 의해 행동하는 감정적으로 흥분한 군중으로 이러한 행동은 다른 상황에서 좀처럼 수용되지 않습니다.

 

예) 축제나 인기가수의 대중공연, 부흥집회, 스포츠 경기의 우승이나 좋은 성과 등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에 몰려나온 관중. 

 

이들의 주목표는 기쁨이나 흥분, 감사 등과 같은 강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입니다.

 

④ 활동적 군중(acting crowds) 

특정한 목적이나 대상에 매우 강렬하게 집중되어 폭력이나 파괴적인 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예) 폭도나 공포에 질린 사람들. 

 

상황에 따라 일상적 군중이나 관례적 군중도 활동적 군중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⑤ 저항적 군중(protesting crowds)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성취하려고 의도된 활동에 참여하는 군중을 말합니다. 

 

예) 연좌농성이나 행진, 시위, 보이콧, 봉쇄, 파업 등.

 

(2) 소문(rumor) 
 익명의 출처로부터 나와 공식적으로 퍼져 나가는 입증 안된 정보를 말하는데, 소문은 진짜 일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지만 이것의 기원과 타당성은 확인하기 힘듭니다. 소문은 불확실한 상황이나 정보를 퍼뜨리는 공식적인 또는 신뢰할 만한 통로가 없는 상황에서 번성하기 때문입니다. 소문은 명확치 않은 상황을 알리는 시도이고, 때때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변하기도 합니다. 소문에 의해 전달되는 마지막 이야기는 원래의 것과 매우 다를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소문이 한번 시작되면 
멈추기도 매우 힘듭니다. 소문은 군중 행동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이미 형성된 군중행동에 초점을 맞추기도 하고, 집단적인 난동이나 폭도들의 행동은 위의 두 가지 역할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문은 또한 불확실한 상황의 유일한 또는 기본적인 정보 전달의 수단이 되곤 합니다. 이 때 소문은 진행 중인 사건이나 변화를 명료하게 밝히려는 집합적인 노력에서 나온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부타니(Shibutani,1966)는 이러한 집합적 과정이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먼저 일부 참여자들은 소문을 전달하는 ‘전달자(messenger)’ 입니다. 다른 참여자들은 소문이 담고 있는 정보와 그것의 의미에 대해 적절한 맥락을 제공하려는 ‘해석자(interpreter)’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일부는 특정한 해석을 지지하는 ‘주창자(protagonist)’가 되기도 합니다. 또 일부는 소문에 기초하여 어떤 종류의 행동을 일으키는 ‘의사결정자(decision maker)’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소문을 듣는 청중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