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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son의 고전적 조건형성 (classical conditi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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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5. 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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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발달에 대한 행동주의적 접근에 초석을 마련한 학자는 '행동주의의 아버지'라 고 불리는 John B. Watson(1878-1958)입니다. Watson은 1924년에 발간한 '행동주의 (behaviorism)'라는 저서에서 만약 심리학이 과학이 되고자 한다면 인간의 정신 상태에 대한 탐구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에 의하면 관찰 가능한 것만이 과학의 주제로서 합당하다는 것입니다. Watson은 인간의 주관적인 내면세계는 일관성 있고 정확한 방식으로 관찰되거나 추정될 수가 없으므로 과학의 범주에서 벗어난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Watson에게 있어 심리학의 적절한 주제는 객관적으로 관찰·예측· 통제가 가능한 외현적 행동이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 · 사고 무의식은 관찰 가능한 행동의 차원에서 정의될 수 있을 때에만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1. 생애
Watson은 1878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게으르고 반항적이었으며 공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또, 사회성이 부족하여 친구가 거의 없인 데 초
등학교 시절 가장 좋아했던 일이 급우들과 어느 한명이피 흘릴 때까지 싸우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Waison은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 재학 시절 철학에서 심리학으로 전환하였고, 인간보다는 쥐와 같은 동물을 대
상으로 실험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은 후에는 존스홉킨스 대학교의 교수가 되어 활발한 연구를 하였는데, 그의 행동주의 관점은 많은 학자들과 학회로부터 열광적인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는 1913년 '행동주의자가 보는 심리학'이라는 논문을 썼는데 그 이후 행동주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1915년 미국심리학회의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러나 Watson의 학자로서의 삶은 1920년에 종결되었습니다. 그가 부인과 이혼하고 Albert 실험을 함께 한 공동 연구자와 결혼하였는데, 이 스캔들로 인해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해임되었던 것입니다. 그 후 Watson은 상업 세계로 진출하여 광고분야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습니다. 1925년 이후 Watson은 심리학과 단절하였습니다.

 

2. 고전적 조건형성의 원리
Watson은 생리학자인 Ivan Pavlov(1849-1936)의 고전적 조건형성 원리를 인간 행동에 적용하였습니다. 조건형성은 사극(stimulus)과 반응(response)의 연합을 의미하는데, 고전적 조건형성은 어떤 특정 자극에 의해 선천적으로 유발되는 반사적인반응을 그것과 전혀 관계가 없는 중립적인 자극과 연합시킴으로써 중립자극에 의해서도 선천적인 반사반응을 유발하게 만드는 학습과정을 일컫습니다.

 

(1) Pavlov의 실험
Pavlov는 개의 침 분비 반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고전적 조건형성의 원리를 밝혔습니다. 그는 연구실의 식사 시간에 맞춰 굶주린 개에게 먹이를 주었는데(자극), 이 먹이는 개로 하여금 항상 침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반응). 이러한 자극과 반응의 연합은 어떠한 조건의 설정도 없이 나타났기 때문에 먹이는 조건자극(uncon-ditioned stimulus: UCS)이고, 침은 무조건반응(uncontroned response, LCR)입니다.
그 후 Pavlov는 무조건자극을 무조건반응과 전혀 상의 비중립사극(neutral stimulus: NS)과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즉, 개에게 먹이(무조건 자극) 를 주기에 앞서 종소리(중립자극)를 들려주었습니다. 종소리(중립자극)를 들려준 다음 잇달아 먹이 (무조건 자극)를 주는 과정을 몇 차례 시도한 다음에는 먹이를 주지 않고 종소리만을 들려 주었습니다.
그 결과 개는 먹이가 제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침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중립자극이었던 종소리는 특정 반응을 일으키는 조건자극(conditioned stimulus: CS)이 되었고, 침 분비는 조건자극에 의해 유발되었기 때문에 조건반응
(conditioned response: CR)이 되었습니다

 

(2) Watson의 고전적 조건형성 : Albert 실험
Watson은 환경이 인간발달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라는 개념을 발전시키기 위해 고전적 조건형성의 질차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는 Albert라는 이름의 11개월 된 아기를 대상으로 실험하였습니다. 아기는 처음에는 흰쥐에 대해 전혀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선호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흰쥐에 대한 선호 반응을 보이기에 앞서 큰 소리를 들려주자 아기는 처음에는 큰 소리로 인해 울음을 터뜨렸지만, 같은 시행을 여러 차례 반복한 끝에 아기는 흰쥐를 보고서도 놀음을 터뜨리게 되었습니다.


이 실험에서 큰 소리는 무조건자극이며 울음은 무조건반응입니다. 또, 흰쥐는 울음과는 무관한 중립자극이었지만, 큰 소리와 연합된 결과 울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조건자극이 되었고 이때의 울음은 조건반응이 되었습니다. 이 실험은 공포와 같은 정서의 학습이 고전적 조건형성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Watson은 정서를 환경 자극, 심장박동, 땀, 얼굴색의 변화 등으로 측정가능한 학습된 내적 반응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고전적 조건형성의 원리는 실생활에서 널리 적용됩니다. 우리가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인간의 많은 행동들이 고전적 조건형성의 원리에 따라 설명될 수 있습니다. 병원 근처만 가면 우는 아이, 멋진 배우가 광고하는 커피를 마심으로 인한 좋은 기분, 어린 시절 물에 빠진 경험으로 인해 생긴 물에 대한 두려움 등이 고전적 조건형성 원리를 통해 쉽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Watson은 고전적 조건형성 원리만으로도 인간행동의 대부분을 설명하는 데 충분하다고 믿었으며, 성격까지도 행동의 차원에서 보면서 습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삶의 과정을 통해 인간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특정자극에 반응하도록 조건화됩니다. 아동은 자라면서 더 많은 노력으로 부모나 교사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조건형성이 되고, 그러한 과정에서 좌절을 경험하는 경우 어떤 아동들은 포기하는 것을 학습하고 또 다른 아동들은 새로운 시도를 학습한합니다.  인간은 일생 동안 습관적인 행동들을 수정하거나 확장하며, 자극에 대해 나름의 독특한 반응을 발달시켜 온 경험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다른 성격을 가지게 됩니다.
Watson은 조건형성에 대한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아동을 유전적으로 타고난 특성과 상관없이 성인이 원하는 틀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양육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Watson은 인간발달에 있어 환경의 영향을 극단적으로 강조하면서 "나에게 12명의 건강한 영아를 준다면, 나는 나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기르고 훈련시켜 그들의 재능,기호, 경험, 능력, 적성, 인종에 관계없이 어떤 형태의 전문가, 즉 의사·변호사 · 예술가, 상인이나심지어 거지나 도둑이 되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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