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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s의 인간중심 이론 (person-centered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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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5. 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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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Rogers(1902-1987)는 인본주의 심리학을 창시하였으며, 임상 장면에서 인간중심적 접근 방식을 대중화시켰습니다. Rogers는 인간이 자신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자아실현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인간의 성취와 행복을 향한 성장가능성을 중요시하였습니다. 또, 치료적 관계에 있어 온정, 공감, 진실성, 긍정적 존중의 태도를 강조하였습니다. 

 

1.생애
Rogers는 1902년 미국 일리노이 주의 오크파크에서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습니다. 가족 분위기는 엄격하였으며,
힘든 노동과 근본적인 기독교 신앙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규칙의 준수를 요구하였습니다. 어린 시절에 가족이 농장으로
이사를 했기 때문에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가깝게 접촉할수가 없었는데, 따뜻함과는 거리가 먼 억압적인 가족 분위기
로 말미암아 Rogers와 형제들은 궤양을 앓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시절 Rogers는 수줍음이 많았으나 매우 영리한
소년이어시 학교 성적이 좋았으며, 독서를 즐겼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농장일로 인해 과학 영농에 관심을 갖게 되어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농학을 공부한 후 농장을 경영할 계획을 세웠지만 곧 농업에 흥미를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는 결국 역사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후 종교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뉴욕으로 가서 신학교에 진학하였지만 신학 공부는 그로 하여금 종교적 신념에 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기독교는 사람들에 따라 매우 다른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생각하면서, 중요한 것은 종교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결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Rogers는 교회를 떠나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였고, 졸업 후 아동지도상담소에서 일했습니다. 그 후에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와 시카 고 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재직하였습니다. 위스콘신 대학교 재직 시절에는 학교의 경쟁적이고 비지지적인 분위기에 실망하게 되어 학교를 떠나게 되었고, 이후 캘리포니아 라호야의 서부행동과학연구소에서 일했으며, 1968년에는 '인간연구소(Center for Studies of the Person)'를 설립하여 집단감수성훈련(encounter group)을 개발했습니다. Rogers는 그의 생애 마지막 15년을 사회 갈등이나 세계 평화와 관련된 문제에 헌신하였습니다. 80대였을 때도 그는 소련과 남아프리카와 같은 분쟁 지역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정치인이나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Rogers는 1987년에 허리 수술 중 심장발작으로 사망할 때까지 다방면에 걸쳐 저술했으며, 노벨평화상 후보에 지목되었을 만큼 세계평화와 긴장완화에 관심을 가지고 힘썼습니다.

 

2. 주요 개념
Rogers는 인간이 어떤 힘에 의해 좌우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발신할 잠재력을 가진 미래지향적이고 활동적이며 자유로운 존재라고 보았습니다. Rogers는 내담자들과의 임상 경험을 통하여 인간은 각자가 현실을 다르게 지각하고, 이러한 주관적인 경험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인간을 이해함에 있어 '지금 여기(here & now)'를 강조하기 때문에 Rogers의 이론을 현상학적 이론 (phenomenological theory)라고도 합니다.

 

출처 : 픽사베이

(1)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unconditioned positive regard)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은 어떤 개인에 대하여 조건 없이 그 자체로 존중해야한다는 것으로서 수용, 온정, 공감, 보살핌, 신뢰를 포함한 개념입니다. Rogers에 따르면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은 건강한 성격을 발달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모든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서 뿐만 아니라 자신으로부터 긍정적인 존중을 필요로 합니다.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경험할 때 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하든간에 수용되고 사랑받게 될 것임을 알게 됩니다.
부모는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의 원천이고, 부모가 자녀의 특정 행동을 수용하지 않을 때에도 자녀를 사랑하고 인정할 것이라는 것을 자녀에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부모가 자녀의 모든 행동을 받아들이고 용서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는 않으며, 자녀는 존재 그 자체로서 소중하게 여겨지고 사랑스럽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을 뜻합니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받으면 자녀는 자기 자신을 고유한 가치를 지닌 존재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녀
는 더 이상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부정할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됩니다. 자녀는 자신의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에 대해 자유로우며, 실수와 단점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부모는 자녀에 대해 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제공합니다. 즉,자녀가 부모의 기대에 부합되는 행동을 했을 때 사랑과 존중을 나타내는 데 반해 부모의 기대에 어긋난 행동을 했을 때는 자녀를 승인하지 않고 사랑을 보류하면,
자녀는 부모가 원하는 것을 할 때만 자신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습니다. 이와 같은 부모의 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의 결과 자녀는 자신의 진실된 감정과 욕구를 포기하고 부모가 적절하다고 여기는 부분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즉, 자
신의 단점이나 자신이 저지르는 실수를 부정합니다. 결국 자녀는 자신에 대해서 점점 넘 정확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사람들로 부터 사랑과 지지를 얻는 측면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대신 이를 부정하고 왜곡합니다. 그 결과 자신이 원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부적응을 경험하거나 정신 병리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 Rogers는 심리치료에 대한 이론을 발전시켰으며, 상담의 과정에서 상담자가 자신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고 내담자가 느낄 때 변화가 나타난다는 인간중심 상담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인간중심 상담의 기본 가정은 내담자가 이미 자신 속에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문제들에 대처할 힘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한, 상담의 목표는 하나의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을 도움으로써 보다 잘 통합된 방식으로 문제에 대처해 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참된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고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이효선, Gartz, 2006).

한편, Rogers는 집단감수성훈련을 개발했는데 이는 소집단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친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집단감수성훈련은 이미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즉각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와주기 위한 집단치료와는 달리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보다 증진시키기 위해 계획됩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융통성, 개방성, 자발성을 회복하며 대인관계의 개선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근홍, 2006).

 

(2)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fully functioning person)
Rogers는 훌륭한 삶이란 어떤 상태가 아니라 과정을 의미하며, 종착점이 아니라 방향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에서 만족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훌륭한 삶을 사는 사람, 즉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성격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① 경험에 대하여 개방적이다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에 개방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를 두려워하지 않고 경험을 자신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또, 긍정적인 정서와 부정적인 성서 모두에 대해 보다 강하고 깊이 있게 받아들이고 표현합니다. 이와 같은 민감성은 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서 더욱 소중한 경험을 하도록 이끕니다.

 

② 실존적인 삶을 산다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은 매 순간을 열심히 살고, 즐기면서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들은 모든 경험을 새롭게 받아들이며, 경험하는 모든 것들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그 결과 이들은 보다 적응적이고 관용적인 삶을 삽니다.


③ 자신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은 사회가 설정해 놓은 행동 기준이나 역할을 따르는 데 큰 관심을 두기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합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신뢰하기 때문에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자기 자신의 관심, 가치, 욕구를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④경험에 대한 자유를 가지고 있다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은 미래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사고와 행동에 있어 제약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합니다. 또, 자신의 선택에 따르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며, 자유는 상당한 책임을 수반한다는 것을 압니다.


⑤창의성을 지니고 있다.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은 자발적으로 행동하며, 생활 속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할 뿐 아니라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과 창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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