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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의 분석심리학 (analytic psyc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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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5. 1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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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G. Jung(1875-1961)의 분석심리학은 Freud의 심리성적 발달 이론과 마찬가 지로 무의식의 역할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Jung은 리비도를 성적 에너지가 아니라 광범위한 정신적 에너지라고 생각하였으며, 신화 · 종교 · 역사 · 인류학 · 민속 의식에서 나타나는 상징을 통하여 인간의 무의식을 탐구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론을 설명함에 있어 합리적이거나 과학적인 언어를 거부하고 신화학(mythology)의 방식을 선호했는데, 그 이유는 신화적 표현이 보다 풍부하고 정확한 의미를 전달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Cloninger, 2000).
성격 형성에 있어 Frend가 어린 시절의 경험을 매우 중요시한 것에 반해, Jung은 성격이 과거뿐 아니라 미래에 의해서도 형성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성격은 어린시절에 경험했던 일뿐 아니라 미래에 하고자 열망하는 것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는 것입니다.

 

1. 생애
Jung 1875년 스위스의 작은 마을인 케스빌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교회 목사였으나, 외가에서는 영혼과
의 접촉을 믿고 있었으며 어머니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했습니다. Jung은 어린 시절 배우 민감한 소년이었고 많은 시간
을 꿈의 의미와 환상에 대해 생각하는 데 보냈습니다. 10세 때는 나무로 2인치 크기의 사람 형상을 조각한 다음 그 조각
Carl G. Jung. 을 상대로 이야기하고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10대 시절에는 자신이 미지의 어떤 존재라는 느낌에 사로잡히면서 성격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자 한 욕구는 그에게 정신의학을 전공하도록 하였고, 이
후 정신과를 개업하였습니다. 또, Jung은 취리히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였고 그의 부모의 정서적 콤플렉스를 밝히기 위해 단어 연상기법을 발전시켰습니다.

 인간의 정신에 대한 호기심은 자연스럽게 Freud의 연구를 접하게 만들었는데, Freud의 꿈의 해석』을 읽은 후 Jung Freud의 정신분석 연구에 열광하여 Freud와 서신을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비엔나에 있는 Freud의 연구실에서 처음
만났을 때 13시간 동안의 오랜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관심과 존중을 느꼈는데, 이후 그들은 활발하게 시신 연락을 지속했으며, 1909년 미국의 클라크 대학교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신분석학을 소개하기 위하여 동행했습니다. 두 사람은 여행 기간 동안 성신분석과 꿈에 대해 토론하였는데, 이때부터 두 사람의 견해에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Jung은 1911년 Freud가 설립한 국제정신분석학회의 초대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Freud는 Jung이 회장직을 받아 주기를 바라는 의도를 편지로 전달하면서 Jung을 '왕자(Crown prince)'라고 표현하였고, Jung은 이에 답례의 감사 편지를 내면서 Freud '아버지'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는 견해 차이가 컸는데, Jung Freud가 성욕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무의식이 심리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에 대해 서는 과소평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두 사람 간에는 지적 갈등은 아니라 개인적
인 갈등도 있었습니다. Jung은 Freud가 권위주의적이라고 비난했으며, Freud는 신비주의에 대한 탐구 때문에 과학을 버렸다고 우려했습니다. 결국 Jung은 1914년에 Freud와의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그 후 오랫동안 신비로운 현상에 관심을 가졌으며, 성격의 속성을 밝히기 위하는 자신의 공상, 꿈, 환영에 몰두했습니다. Jung은 말년에도 무의식에 대한 탐색을 계속하였고, 신비주의와 연금술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는 심령 현상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보고하면서 이를 포괄적이고 개인의 한계를 초월한 집단 무의식의 개념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집단 무의식에 대한 이해는 Jung의 주요 인생과업이었습니다. Jung은 말년을 진료, 여행, 독서, 연구로 보냈으며 86세에 사망하였습니다.


2. 정신의 구조
정신(psyche)은 밑에 그림처럼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성되며, 무의식은 개인 무의식과 집단 무의식으로 구분됩니다.

출처 : 창지사 -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1) 자아(ego)
자아는 의식으로 향하는 문지기로서, 자아를 통하지 않고서는 어떤 내용도 의식된 수가 없습니다. 자아는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해 주며, 개인이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생의 전반기에서 후반기로 발달이
진행되는 중년기에는 불완전함과 침체감을 겪게 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위기는 직업업에서의 좌절이나 실패한 결혼과 같은 불운한 상황을 통해 자아의 한계를 깨달음으로써 나타납니다.

 

(2) 페르소나(persona)
페르소나라는 용어는 극장에서 배우들이 사용하는 가면을 의미합니다. 페르소나는 세상에 적응하는 성격의 측면으로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끌어 내는 반응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의식은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측면들은 중시하는 데 반해 그
밖의 측면들은 무시하거나 부인함으로써 긍정적인 자기상(self-image)을 나타내고자 노력합니다. 페르소나는 새로운 지위의 획득과 관련되어 있어 학교 졸업이나 결혼을 통해 사회인, 남편, 아내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 성인기 초기에 잘 확립되는데, 그러나 페르소나의 변화는 일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3) 그림자(shadow)
그림자는 의식으로부터 차단된 정신의 어두운 측면을 말합니다. 수용될 수 없는 성적 · 공격적 충동은 그림자의 두드러진 특징들로서 지적인 사람의 어리석음이나 잘생긴 사람의 추한 면과 같이 긍정적인 자기상과 상반되는 무의식적인 부분이입니다.  예를 들어, R. L. Stevenson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에서 학식이 높고 자비로운 신사인 지킬 박사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페르소나이지만, 사악한 하이드 씨는 그림자입니다.
그림자는 무의식을 두려워할 때 나타나며 무섭거나 불길한 느낌으로 경험되는데,  Jung에 의하면 잘 적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선한 면과 사악한 면을 모두 자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입니다. 이에 반해 적응적이지 못한 경우에는 자신의 사악한 생각
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여 그들에게서 자신의 못마땅한 특성을 발견하면 이를 격렬하게 비난하기도 합니다.
그림자는 개인 무의식뿐 아니라 집단 무의식 속에도 부분적으로 존재합니다.


(4) 아니마(anima)와 아니무스(animus) - 집단무의식
아니마는 남성의 억압되거나 발달되지 않은 여성적 측면을, 아니무스는 여성의 억압되거나 발달되지 않은 남성적 측면을 말합니다. 이 의미는 모든 남성의 깊은 내면에는 여성적인 측면이 있으며, 마찬가지로 모든 여성의 깊은 내면에는 남성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마나 아니무스는 잠재적인 배우자에게 투사되는데, 누군가가 자신이 투사한 기준에 일치할수록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더욱 원하게 됩니다. 투사는 그것이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그렇지 않는 간에 연애의 본질이라
고 할 수 있습니다. 연인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있을 때 심리적으로 완전함을 느낍니다.
점차적으로 연인과의 관계 속에서 여성은 억압된 남성적 특성을, 그리고 남성은 억압된 여성적 특성을 의식하게 되고 이를 발달시킵니다. 투사에 기초하여 형성되 었던 사랑은 시간이 흐르면서 상대방에 대해 더욱 정확하게 지각하도록 하는데
심리적으로 건강한 이성관계인 경우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심지어는 상대방의 어두운 그림자까지도 수용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사랑은 심리적 발달을 촉진시킵니다.
 한편, 인간은 자신의 성정체성에 부합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특성들을 의식적으로 부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에 부적합한 특성은 남성의 경우에는 정서성을, 또 여성의 경우에는 힘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Jung은 건강한 성격 형성을 위하여 남성과 여성 모두 심리적으로 양성성(androgyny)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
았습니다.

 

(5) 개인 무의식(personal unconscious)
아니마와 아니무스, 그림자는 개인 무의식을 구성합니다. 개인 무의식은 개인의 독특한 경험에서 억압된 내용들입니다. 

그림자는 아니마나 아니스보다는 어느 정도 더 의식에 근접해 있는데, 때로는 의식으로 흡수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단점을 더 잘 인식하게 되면서 자기 자신이나 자신이 투사한 다른 사람이 가진 단점을 더 많이 수용하게 됩니다. 

아니마나 아니무스는 개인 무의식 속에서 보다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 또한 의식으로 분화될 수 있습니다.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의식화될 때 양성적인 특성이 계발됩니다.

(6)집단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
집단 무의식은 개인 무의식보다 더 깊은 곳에 위치한 무의식으로서 선천적으로 존재합니다. 따라서 개인적 경험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Jung에 의하면 집단 무의식은 인류의 오랜 경험으로부터 형성된 것으로, 우리가 조상들로부터 신체 특징을 물려 받듯이 무의식적인 심리적 특성을 물려받습니다.
 집단 무의식은 원시적 이미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Jung은 이러한 이미지들이 인간으로 하여금 특정한 방식으로 세상에 반응하도록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신생아는 이머니에 대한 집단 무의식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반응하며,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무의식적인 이미지 때문에 어두움에 대하여 공포를 나타냅니다. Jung 이러한 이미지를 총체적으로 원형 (archetype)이라고 불렀는데, 원형은 모든 인간이 보편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경험하도록 이끄는 기능을 합니다. 대표적인 원형으로는 어머니, 아버지 마술사, 태양, 달, 영웅, 신, 죽음이 있습니다.

 

(7) 자기(Self)
 자기란 의식과 무의식을 포괄하는 성격의 중심입니다. Self에서 S를 대문자로 표기하는 이유는 다른 이론들에서 이를 의식적인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과 구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Jung은 인간이 전적으로 의식적으로 사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모든 에너지를 무의식에 투입하는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자기는 의식적 · 무의식적 성격의 여러 측면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전체적이고 통합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은 일생 동안 어떤 시점에서는 의식적인 성장을 강조하고 또 다른 시점에서는 내적인 발달에 더 초점을 둡니다. 

Jung은 리비도의 흐름이 밖으로 항하고 난 후 안으로 향하게 되는 것을 썰물과 밀물에 비유하였습니다. 리비도가 밖으로 향하는 것은 세상에 의식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말하며, 안으로 향하는 것은 내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Cloninger, 2000).
 Jung은 인간의 정신이 자기를 향해 가면서 전체성을 회복하는 것을 개성화(indi-viduation)라고 일컬었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3. 심리유형 이론
Jung은 성격의 개인차에 관심을 가지면서 내향(introversion) - 외향(extroversion), 사고(thinking) - 감성(feeling), 감각(sensing) - 직관(intuition)에 기초하여 심리유형을 설명하였습니다.
기본적 태도에 해당하는 내향과 외향은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이 내부로 향하느냐 외부로 향하느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관심을 내적 세계에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내성적이고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외향적인 사람들은 외부 세계에 관심을 가지며 사교성이 풍부하고 활동적입니다.
또, 기본적 기능에 해당하는 사고와 감정은 가치 결정이나 판단 방식을 뜻하며, 감각과 직관은 세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사고 기능이 우세한 사람들은 정보를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분석하며, 결정을 해야 할 때 원칙에 따라 세밀히 조사합니다. 감정이 우세한 경우에는 정보를 가치와 주관적인 느낌에 근거하여 해석하며, 결정을 내릴 때 논리적 원칙보다는 인간적인 요소를 고려합니다. 한편, 감각이 우세한 사람들은 즉각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세부적인것에 대하여 뛰어난 관찰력과 예리한 기억력을 발달시킵니다. 직관이 뛰어난 경우에는 경험을 가능성의 차원에서 인식하는 경향이 많고, 통찰과 육감에 의존하며, 상상력이 풍부하고 추상적입니다.

 

두 가지 태도와 네 가지 기능은 밑의 표처럼 8개의 성격 유형을 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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