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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발달의 기본개념 - (4) 영아발달에 관한 자료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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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6. 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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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아발달에 관한 자료수집


1. 영아용 검사
영아의 정상 발 달 정도와 그 특징을 이해하고 발달상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것은 영아를 둔 부모나 영아를 보육하는 교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아직 발달이 미숙한 신생아나 영아의 경우에도 여러 검사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영아용 검사는 바로 영아의 발달상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선별검사들로 이들 검사의 목적은 발달적 위험이 높은 영아를 찾아내 진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추가 정밀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영아용 선별 검사로는 우선 신생아의 초기건강상태나 운동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아프가 척도(Apgar Scale)와 브레젤톤(Brazelton)의 신생아 행동평가척도가 있습니다. 신생아기를 넘어서 영아들의 발달이나 인지능력을 살펴보는 검사로는 베일리(Bayley)의 영아발달검사, 게젤(gesell)의 발달검사, 카텔(Cattell)의 영아 척도 등이 있습니다.

 

2. 영아지각 연구방법

 

(1) 선호도 방법
선호도 방법(paired-preference procedure)이란 영아에게 두 개의 시각자극을 나란히 보여주거나 다른 소리를 각각의 귀에 들려주어 어떤 것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가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판즈(Fantz, 1961)는 이 방법을 고안하여 영아의 시지
각을 연구하였습니다. 판즈가 고안한 장치에서는 영아를 반듯하게 눕히고 2개 이상의 자극을 보여줍니다.
  선호도 방법은 영아를 대상으로 여러 연구에서 사용되었는데 그 결과를 보면 생후 1개월 된 영아는 엄마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의 목소리보다 더 선호하였으며 엄마의 젖 냄새를 다른 여성의 젖 냄새보다 더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5개월이 되면 정상적인 자신의 다리모양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를 바꾸어 만든 비디오보다 더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습관화 방법
습관화 방법(habituation method)은 반복하여 보여주거나 들려주는 자극에 대한 영아의 심리적 경험을 측정하는 것인데,이 방법은 자극이 반복적으로 제시됨으로 인해 영아가 그 자극에 친숙해져 더 이상 주의를 기울이거나 반응하지 않게 되
는 습관화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아에게 슬픈 표정의 얼굴사진을 반복하여 보여주면 영아가 사진에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영아가 한 자극에 반복하여 노출되어 친숙해짐으로 인해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현상을 습관화라 합니다.
  연구자들은 한 자극에 영아가 습관화되는 최소 시간을 정한 뒤 다음 자극을 제시 합니다. 예를 들어 슬픈 얼굴 표정을 처음 제시하였을 때 30초 정도 바라 본 경우 습관화 기준시간은 5초로 정하는 것입니다. 일단 영아가 이 기준점에 도달한 경우 영아에게 다른 자극을 제시하여 두번째 제시된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이 습관화 기준 시간보다 많을 경우 두 자극을 변별하는 것으로 판단하며, 습관화 기준 시간보다 적은 경우 두 자극을 변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즉 새로운 자극으로 행복한 얼굴 표정을 보여주었을 경우 영아가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이 5초보다 많은 경우 슬픈 얼굴 표정과 행복한 얼굴 표정을 구별하는 것이 되고, 5초 미만이 되는 경우 두 얼굴 표정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필드와 동료들(Field, Gewirtz, Cohen, & Garcia, 1984)은 이 방법을 이용하여 신생아가 슬픈 얼굴 표정, 행복한 얼굴 표정
및 놀란 표정을 구별하는가를 알아보았는데 결과는 놀랍게도 '그렇다' 였습니다.

 

(3) 반응유발과정
반응유발과정(response-contingent procedure)은 청각과 미각 연구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영아가 특정 소리나 맛을 간파하는 경우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도록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즉 영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나 자신이 좋아하는 맛을
얻기 위해서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도록 훈련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에서 데카스퍼와 파이퍼(DeCasper & Fifer, 1980)는 영아의 빨기 반응을 자동 기록하는 장치를 가지고 사용하였습니다. 자동 딸기 반응 기록 장치에 인공젖꼭지를 달아 영아가 젖꽂지를 빨면 그 압력이 자동적으로 전달되어 기록이 됩니다. 영아에게 헤드폰을 씌우고 자동 기록 장치를 부착하여 아무런 소리를 들려주지 않고 영아의 빨기 반응을 기록한 뒤 영아가 젖꼭지를 빠는 사이 쉬는 시간의 중앙치를 구했습니다. 그런 뒤 대상 영아 10명 중 5명의 영아에게는 쉬는 시간이 중앙치보다 긴 경우 어머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헤드폰으로 들려주고 쉬는 시간이 중앙치보다 짧은 경우 낯선 사람이 읽어주는 이야기를 헤드폰으로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영
아에게는 반대로 하였더니, 10명의 연구대상 영아 중 8명이 엄마의 소리를 듣기 위해 자신의 쉬는 시간을 변화시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이 긴 경우 어머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려준 집단의 영아는 쉬는 시간이 길었고 반대
로 한 집단의 영아는 쉬는 시간이 짧았습니다.


(4) 생리적 측정
생리적 측정법 (physiological recording)은 영아의 신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생리적 활동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실험연구나 관찰연구 모두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자동신경체계의 각성수준은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될 수 있는데, 우선 심장박동의 측정으로, 심장박동은 서로 다른 상황에서의 영아의 특정 행동과 관련되는 생리적 각성상태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영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심장박동을 사용한 대표적인 예가 영아의 깊이지각 실험입니다. 깁슨과 워크(Gibson & Walk, 1960)은 영아의 깊이지각을 알아보기 위하여 시각절벽(visual cliff)라는 것을 만들어 영아를 관찰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각절벽은 기지 못하는 6개월 이하 영
아의 깊이지각 연구에는 사용될 수 없습니다. 이후 다른 연구자들(Campos, Langer, & Krowitz, 1970)은 심장박동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영아의 몸에 부착하여 관찰하였더니 생후 2개월 영아의 경우도 심장박동에 변화가 옴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아의 행동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동적으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근육 활동은 액토미터(actometer)라 불리우는 기기를 영아의 옷이나 영아의 침대 매트리스나 요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기는 영아의 움직임의 횟수를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체계의 활동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되는데, 예를 들어 뇌파측정법은 자극에 제시될 때마다 영아의 뇌파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시각자극을 측정하고자 하는 경우 뇌파측정기를 시지각을 관장하는 두뇌의 후두엽 부분, 즉 두뇌의 뒤쪽에 붙이고, 청각자극에 대한 영아의 반응을 알아보고자 하는 경우 측두엽이 있는 두뇌의 양 옆에 기기를 붙여 뇌파를 측정합니다. 자극이 제시되었을 경우 뇌파에 변화가 나타나면 영아가 제시된 자극을 감지하는 것으로, 뇌파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 제시된 자극을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봅니다.

 

출처 : 픽사베이

3. 영아 행동측정방법


(1) 관찰방법
앞서 실험연구의 단점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실험 연구에서는 연구대상 영아를 연구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무선적으로 배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이 관찰연구를 통한 자료수집입니다. 관찰연구
(observational research)란 연구대상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무선적으로 배정하는 대신 자연상황에서 관찰을 하는 것입니다.
  관찰방법은 자연관찰법과 구조적 관찰법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자연관찰법은 자연상황 또는 일상상황에서 영아의 자발적인 행동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구조적 관찰법은 관찰하고자 하는 행동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그 상황이 인위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영아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영아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이 어떤 것이든 관찰에 의한 자료는 미시분석(microanalysis)을 위한 코딩과 거시분석(Macroanalysis)을 위한 평정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① 코딩
코딩(coding)은 미시분석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는 대표적 방법입니다. 미시분석은 관찰기간 중 특정 시간 내에 발생한 행동이나 반응의 작은 변화를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미시분석을 위해서는 우선 무엇을 관찰하고자 하는가를 선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관찰하고자 하는 반응이나 행동의 발생유무를 기록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코딩입니다. 코딩은 일반적으로 관찰해야 할 반응이나 행동이 기록된 종이 위에 연필로 체크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살 된 영아의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알아보기 위하여 어린이집에 등원 후 30분 뒤 20분간 영아의 행동을 관찰하고자 합니다. 이때 관찰자가 관찰해야 할 행동은 영아가 또래에게 말을 걸거나 놀잇감을 주는 행동, 또래가 말을 걸거나 놀잇감을 주었을 때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관찰자는 20분을 매 10초마다 나눈 코딩종이를 가지고 매 10초마다 관찰대상 영아를 관찰하여 상기 행동이 나타난 경우 체크를 합니다. 관찰자의 코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에는 관찰할 행동을 촬영하여 반복하여 보면서 체크하거나 컴퓨터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② 평정
거시분석에서는 미시분석에서와는 달리 행동의 계열이나 세부 사항을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전체적인 특성을 알고자 합니다. 이러한 경우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이 평정척도(rating scale)입니다. 즉 평정척도에서는 특정 반응이나 행동의 목록이 있으며 각 목록에 대하여 관찰자가 영아의 그러한 반응이나 행동을 나타내는 정도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평정척도는 '그렇다' 에서 '아니다'에 이
르기까지를 3점 척도(그렇다. 보통이다, 아니다), 5점 척도(전혀 아니다, 조금 아니다. 보통이다. 조금 그렇다, 아주 그렇다), 또는 조금 더 세분화하여 7점 척도로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영아가 낯선이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영아와 어머니와 낯선이를 같이 있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경우 영아가 낯선이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5점 척도로 알아보는 것입니다. 즉 1점은 영아가 낯선이에 대하여 불안해 하지 않고 편안해 하였습니다(엄마에게 접근하거나 하지 않고 놀던 자리에서 놀이를 하였습니다), 3점은 약간 불안해 하였습니다(엄마와 일정거리를 두려고 하고, 엄마가 자리를 이동하니 가까이 접근을 하지는 않으나 자신도 자리를 조금 이동하였습니다.), 5점은 아주 불안해 하였다(엄마에게 매달리고 엄마 가까이 있으려 하였습니다)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2) 자기보고법
자기보고법은 특정 주제에 관하여 질문하고 이에 대한 대답을 얻는 방법입니다.
질문들이 쓰여진 형태로 주어지면 질문지법이 되고 질문들이 구두로 제시되면 면접법이 됩니다. 질문지법이든 면접법이든 측정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하여 질문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언어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은 영아에게는 사용될 수 없으므로 따라서 영아에 대한 자료를 얻기 위하여, 대부분 부모나 교사를 대상으로 질문지를 만들어 간접적으로 자료를 얻습니다.

 

(3) 과제를 통한 행동측정법
영아의 행동을 직접 관찰할 수 없는 경우 특정 과제를 제시하여 영아의 수행을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영아가 기억을 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영아의 침대에 모빌을 달아 모빌의 축과 영아의 다리를 리본으로 연결하여 발이 움직
이면 모빌이 움직일 수 있게 한 뒤 얼마 후 리본을 연결하지 않고 영아가 자신의 다리를 움직이면 모빌이 움직인다는 것을 기억하는가를 알아보는 연구를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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