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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 (6) 영아기 언어발달을 돕기 위한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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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6. 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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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아기 언어발달의 개인차
  영아의 언어발달을 보면 문장의 길이, 언어의 이해, 어휘, 문장의 복잡성 등에서 개인차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언어발달이 빠른데 말하는 시기가 빠르며, 어휘수가 많고, 좀 더 복잡한 문장을 사용합니다. 출생순위도 언어발달에 영향을 주어 첫 아이의 언어발달이 더 빠르다. 그러나 출생순위보다 언어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은 형제간의 연령차라고 합니다. 형제간의 연령차가 적은 경우 언어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은 형이나 언니가 모델이 되어 언어발달이 늦어지며, 형제수가 많거나 대가족인 경우 발달초기에 성인과 대화시간이 적어 언어발달이 지연됩니다(유효순, 2007).

2. 영아기 언어발달 촉진방안
(1) 상호작용
  영아기 언어발달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양육자와 영아의 상호작용이 중요합니다. 한 연구(Goldstein et al., 2003)에서는 한 그룹의 엄마에게는 영아가 옹알이를 할 때 웃어주거나 말을 해주고 만져주는 반응을 10분 동안 해주도록 하였습니다. 다른 그룹의 엄마들에게는 10분 동안 영아가 옹알이를 할 때 반응을 하지 않도록 하였는데, 결과를 보면 반응을 해준 엄마들의 영아들은 좀 더 알아들을 수 있는 음정과 자음,모음을 내는 등 보다 성숙한 옹알이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의사소통의 기회
  영아가 말을 하기 시작한 뒤에는 영아로 하여금 새로운 어휘를 배울 수 있도록 많은 말을 들려주고, 엉아가 관심을 보이는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책을 읽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그림책을 보면서 그림을
자세히 이야기해 주고 영아의 질문에 답해 주거나 반응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한 연구에서 15-21개월된 영아와 그들의 어머니 간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어머니가 영아가 가지고 놀고 있는 장난감 같은 것에 대하여 언급을 많이 한 경우 영아의 어휘발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Tomasello & Farrar, 1986).

 

(3) 아기식 말투
  영아와의 대화에는 어머니의 '아기식 말투(motherese)' 가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머니가 영아와 이야기하는 말투를 보면 아동이나 성인과 이야기할 때와는 아주 다릅니다. 2세 영아와 이야기하는 어머니의 말투를 10세 아동에게 이야기할 때의 말투와 비교해 보면 억양이 높고 정확한 발음으로 천천히 이야기하고, 반복을 하며 문장이 간단합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말투를 '아기식 말투'라 합니다.
  어머니의 아기식 말투의 특징은 청각장애 엄마가 수화를 사용할 때에도 나타납니다. 청각장애아 엄마가 아이에게 수화를 할 때 어른에게 할 때보다 속도에 있어서 현저히 더 느려지고 각 수화동작과 관련해 더 자주 반복하며 과장된 몸짓을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영아와 교감하고 물건을 보여줄 때 엄마들의 움직임들은 어른들과 소통할 때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넓은 범위의 행동이 나타나며 반복적이며 단순화됩니다. 이러한 특성은 지구상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이와 같이 영아와 이야기할 때, 단어를 강조하거나 반복하거나 영아가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해 주는 것, 가급적 단순한 문장으로 천천히 이야기하는 것이 영아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영아기의 월령별 언어발달상 특징과 영아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지침은 아래의 표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이영 외, 2009).

<표> 영아기 언어발달과정과 지침

월령 언어 발달특징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는 지침
1-3 • 소리와 울음 등이 분화되기 시작한다.
• 고통이나 두려움을 느낄 때 울음으로 호
소한다.
• 영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피면서 미소지어주고 말을 해준다.
• 영아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3-5 • 엄마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어 엄마가 말하면 엄마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 엄마의 질문에 대답하려는 듯 마치 이야기하듯이 음절과 억양이 있는 옹알이를 한다.
• 엄마가 얼굴을 가까이 대고 표정을 지으면 영아가 따라할 수 있다.
• 신생아 때보다 더 자주 미소를 지으며 점차 소리를 내어 웃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여 반응을 보인다.
• 사람의 목소리에 보다 많이 반응하고 소리를 모방한다.
•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돌린다.
• 영아와 가까이 마주보고 말을 걸고 영아의 반응을 기다려준다.
• 영아와 얼굴표정이나 소리를 서로 교환한다.
• 영아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말을 많이 해준다.
• 영아 이름을 많이 불러준다.
5-8 • 다양한 지음을 발성하며 음량과 음성이 다양해진다.
• 소리의 높이나 강약에 따라 각각 다르게 반응한다.
• 크게 웃기도 하고 입술사이에 혀를 내밀고 '푸' 소리를 내기도 한다.
• 소리나 음성을 모방하려고 노력하며 입모양을 바꿔 새로운 소리를 내기도한다.
•첫 단어로 '엄마', '맘마' 등을 발성한다.
• 친숙한 소리 (자신의 이름, 엄마 목소리)가 들리면 고개를 돌려 반응한다.
• 영아의 요구에 민감하게 신경을 쓰고 반응한다.
• 영아에게 고저와 강약을 각각 다르게 하여 이야기해 준다.
• 영아의 감정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8-10 • 좀 더 폭넓은 소리를 흉내내기 시작하여 기침소리, 차는 소리를 모방한다.
• 익숙한 소리가 들리면 머리나 상반신을 돌려 반응한다.
• 이름을 부르면 반응한다.
• 자기가 필요로 하는 물건이 있는 곳으로 엄마를 데리고 가거나 손으로 가리킨다.
• 성인의 말투에서 성인의 기분을 구분 할 수 있다.
• '안 돼' 와 같은 간단한 지시어를 이해한다.
• 영아가 표현하는 신호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영아가 신호를 보낼 때까지 기다렸다가 반응한다.
•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다.
10-12 • 2-8개 정도의 단어를 말할 수 있다.
• 사물의 이름에 흥미를 갖는다.
• 엄마, 맘마와 같은 첫 단어를 말하게 된다.
• 한 단어로 여러 의미를 표현한다.
• 칭찬과 훈육을 구분할 수 있다.
• 안아달라고 팔을 올리기도 하고 배가 고프다고 숟가락으로 바닥을 치기도 하는 등 몸짓으로 의사소통한다.


• 영아가 원하는 것을 말하기 위한 몸짓을 유심히 관찰한다.
• 영아의 시선을 따라서 함께 쳐다보고 영아에게 말할 때는 영아를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 위험한 일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훈육한다.
12-18 • 20-100개 정도의 단어를 말할 수 있다.
• 표현할 수 있는 단어보다 이해할 수 있는 단어가 더 많다.
• 안녕 등과 같은 일상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 들어본 소리만 만들어낸다.
• 몸짓이나 행동으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한다.
• 사물에 이름 붙이기에 열중한다.
• 영아가 표현하는 것을 잘 들어준다.
• 영아가 사용한 첫 단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아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다시 말해준다 (아! 멍멍이가 있구
나....)
18-24 • 어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50-300개의 단어를 표현할 수 있다.
• 두 단어를 조합하기 시작한다.
• 의사소통 시 여전히 몸짓이나 얼굴표정을 더 많이 사용한다.
• 운율이 있는 노래나 라임을 즐긴다.
• 신체부위 명칭 서너가지를 말할 수 있다.
• 나, 너 등의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 간단한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을수 있다.
• 성인의 억양과 행동을 흉내 낼 수 있다.
• 영아가 몸짓이나 표정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로 바꾸어 준다.
• 그림책을 보여준다.
• 영아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 여러 상황에서 영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한다.
• 상황에 적합한 반응을 하도록 도와주고 모방하도록 해준다.
24-36 • 전반부에는 200-400개의 단어, 후반부가 되면 50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문법과 의미를 변형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현재진행형, 복수형을 사용하기도 한다.
•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며 그림책 속의 많은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에 관심을 갖게 되어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고 질문을 많이 사용한다.
• 영아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영아가 표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 영아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반복해서 읽어준다.
• 영아가 말한 문장을 길게 늘려 다시 이야기해 준다.

                                                                                            출처 : 이영 외 (2009). pp.20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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