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애착 발달 (1) 애착의 정의와 발달단계

카테고리 없음

by 뜌뜌뜌뜌뜌 2023. 6. 23. 21:55

본문

728x90
반응형

 

어린이집에 새로 입학한 영아들의 등원을 맞이하다 보면 다양한 영아들의 행동을 볼 수 있습니다.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엄마에게 매달려 우는 영아, 엄마가 꼭 안아주고 '안녕, 즐겁게 놀아, 엄마가 있다가 데리러 올게 하면 잠시 주저 하는 듯 하다가 이내 선생님에게 안기는 영아, 엄마와 헤어져도 멀뚱멀뚱 쳐다만 보는 영아 등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낯선환경에 대한 이러한 영아의 반응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영아의 다양한 행동은 영아의 애착을 나타내는 것으로, 영아의 애착은 이후 영아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착이란
1. 애착의 정의
  애착이란 영아와 특정 개인 사이에 형성되는 긍정적, 정서적 유대를 뜻합니다(Bowlby,1969). 즉 시간이나 공간을 초월하여 서로를 연결하는 것으로 애착이 된 사람에게 접근하려 하거나 접촉하는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영아기 사회성 발달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애착의 형성입니다.
  출생 초부터 영아는 울음이나 미소, 옹알이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접근과 접촉을 촉진합니다. 예를 들어 아기의 울음은 어머니가 아기에게 가까이 오게 하거나 어머니의 관심을 아기에게 쏟게 한다. 또 아기의 미소 또한 어머니가 아기에게 더 가
까이 오게 하며 아기를 안아주게 합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애착이 형성되기 이전에는 애착의 전조행동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행동들은 애착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후에 나타나는 여러 애착행동들에 의해 보충되어 보다 완숙한 형태의 애착행동이 됩니다. 영아는 일반적으로 주 보호자인 어머니와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 양육자가 어머니가 아닌 경우 그 대상이 누구이던 그 사람에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애착대상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습니다.
  첫째, 애착대상을 찾는 근접성입니다. 영아가 어머니에게 애착을 형성하면 영아는엄마에게 접근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어머니가 있을 경우 더 안전감을 느끼고 덜 불안해하고, 어머니에게서 안심과 보호를 얻으려 합니다.
  둘째, 애착대상은 안전기지의 역할을 합니다. 안전기지는 본질적으로 호기심과 탐색을 위한 발판을 제공합니다. 애착 대상은 영아에게 안전기지가 되어 영아가 탐색을 하게 하나 위험을 감지하면 애착대상에게 접근하거나 매달리게 합니다. 일단 위험이 지나갔다고 생각되면 애착대상이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에 영아는 다시 놀이나 탐색으로 돌아갑니다. 영아가 다시 놀이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애착대상이 자신이 필요로 할 때 항상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이나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애착대상과 분리되는 경우 분리저항을 보입니다. 어머니와 분리되는 경우 영아가 울고, 소리 지르고 발로 차는 이러한 행위는 애착유대감을 위협할 때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이며 애착유대감을 회복하려는 기능입니다.

 

2. 애착발달단계
  그러면 애착은 언제 형성될까요? 영아의 애착형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끼 거위에게는 부화하자마자 처음 본 움직이는 사물, 즉 어미를 따라다니는 것이 타고난 본성이라는 것을 입증한 로렌츠의 고전적 연구(Lorenz, 1985)는 너무나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즉, 로렌츠가 거위의 알을 부화기에 넣어 부화시킨 후 부화하자마자 자신을 처음 보게 하였더니, 이 새끼 거위들은 로렌츠
어디를 가든 졸졸 따라다녔던 것입니다. 그는 이것을 각인현상이라 명명했고, 각인은 출생 후 몇 시간 안에 처음 본 대상에게 이루어지는데 이시기를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라고 하였습니다. 각인의 결정적 시기는 동물에 따라 다릅니다. 오리의 경우에는 알에서 깨어난 지 6~16시간 사이가 결정적 시기이며, 강아지는 3~7주, 원숭이는 생후 6개월간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 가정에서 자란 영아는 생후 6개월이 지날 무렵부터, 즉 7개 월을 전후하여 어머니에게 애착을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영아의 애착형성의 결정적 시기는 언제일까요? 입양아동을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를 종합하면 애착형성의 결정적 시기는 1개월 반에서 24개월 사이입니다. 따라서 24개월 이전에 입양된 아동은 새로운 보호자에게 애착을 형성할 수 있으나 그 이후의 경우에는 애착형성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볼비(1988)도 출생 후 3년이 애착대상과 친밀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 데 매우 민감한 시기라 주장합니다.
  볼비 (1982)는 애착이 평생 동안 발달하는 것으로 보았으나 구체적 애착발달단계는 출생에서 3세 전후까지 4단계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각 단계는 비변별적 사회적 반응단계, 변별적 사회적 반응단계, 적극적 접근추구단계, 목표수정동반자 단계입니다.
 

  비변별적 사회적 반응단계 : 출생에서 8 12주 사이로 영아는 주변 사람들에게 미소, 옹알이 등의 반응을 보이거나 웃음이나 옹알이, 응시 등의 사회적 신호를 보내나 그러한 자극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변별하지 못합니다. 즉 자기에게 친숙한 사람이나 친숙하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웃거나 반응을 하므로 변별적 사회적 반응단계라 합니다. 이 시기에 보이는 신호행동, 지향행동 등은 애착의 전조행동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변별적 사회적 반응단계: 3개월에서 6-7개월 사이입니다. 이 단계 초의 영아는 모든 사람에게 반응을 보이나 변별이 이루어지면서 친숙한 사람과 친숙하지 않은 사람을 구별해 친숙한 사람에게 더 집중적으로 애착전조행동을 보입니다. 이렇게 낯선 이와 친숙한 이를 변별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변별적 사회적 반응단계라 합니다. 대략 7개월경부터 영아는 더 적극적인 접근 추구와 접촉유지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바로 이 시기가 끝날 때쯤 영아는 특정대상에게 애착을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이 대상은 대부분 주양육자인 어머니입니다.
 

  적극적 접근과 접촉추구단계 : 이제 영아는 본격적으로 접근과 접촉추구의 애착 행동을 하는 단계로 접어듭니다. 이 시기는 주로 6개월에서 1세까지이지만 2-3세까지로 이어집니다. 이제 영아는 기기, 걷기 등의 이동 능력이 발달하여 기존의 웃음, 응시, 옹알이 등의 애착신호 행동만이 아니라 스스로 주양육자를 따라가거나 매달리는 등 접근과 접촉추구행동을 합니다.
  영아는 어머니를 안전기반으로 주변을 탐색합니다. 특정대상에게 애착을 형성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배타적이 되며 낯가림을 합니다. 생후 6-7개월경부터 아기가 낯가림을 하는 이유입니다.

  목표수정동반자단계 : 이 시기는 3세를 전후로 시작해 유아기에서 아동기에 이르는 시기로 인지발달로 목표지향적 행동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3단계에서는 애착 대상에게 접근하고 접촉을 유지하려고 하나 이 단계에서는 어머니의 행동이나 목표를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자기가 접근하고 접촉하기 위해 어머니의 목표나 계획을 변경시키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 시기를 목표수정조합의 단계라고도 합니다.

 

출처 : 픽사베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