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Adler)의 개인 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

아들러 (Adler)의 개인 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 - 생활양식과 성격의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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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5. 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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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활양식

생활양식(style of life)은 개인의 목적, 열등감에 대한 보상,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향해 노력하는 것과 관련된 개념들로 구성됩니다. Adler 는 개인의 생활양식이 4~5세에 확립된다고 하여 어린 시절의 경험을 중요시하였습니다. 생활양식은 삶의 문제를 다루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의미하는 활동수준과 타인과의 공감이나 협력을 의미하는 사회적 관심의 정도에 따라 4가지로 구분됩니다. 지배형, 획득형, 회피형은 부적응적인 유형에 해당하며, 사회적 유용형은 적응적인 유형에 속합니다. Adler는 생활양식이 아동기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일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는데, 종단 연구를 통해 이러한 예측이 타당한 것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Pulk-kinen, 1992).

(1) 지배형(ruling type)

지배형은 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하찮게 여기면서 자신의 우월감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이기적이고 거만하며 허영심이 많고 지나치게 경쟁적이며, 자살이나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활동수준은 높으나 사회적 관심은 낮은 유형이 해당 됩니다.

(2) 획득형(getting type)

획득형은 다른 사람에게 의존적이어서 타인을 통해 대부분의 욕구를 충족시킵니다. 삶에 대한 태도가 수동적이며 침체되어 있습니다. 활동수준은 중간 정도이며 사회적 관심은 낮은 유형입니다.

(3) 회피형(avoiding type)

회피형은 문제에 직면하지 않으려고 하고 실패나 좌절의 가능성을 피합니다. 두려움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고립되는 경향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 차가운 태도를 취하기도 합니다. 활동수준과 사회적 관심 모두 낮은 유형입니다.

(4) 사회적으로 유용한 유형(socially useful type)

자신과 다른 사람의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고자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행하고자 하기 때문에 협력적이고, 문제에 직면하여 스스로를 통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Adler는 이 유형이 반드시 경제적인 생산성이나 이타적인 행

동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예술가나 시인도 높은 사회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는데, 그 이유에 대하여 이들은 사람들에게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방법을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활동수준과 사회적 관심 모두 높은 유형입니다.

4. 성격의 발달

Adler는 Freud와 마찬가지로 생의 초반기가 성인기의 성격 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으며 부모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1) 부모의 영향

Adler는 모든 인간이 인생에서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였지만, 적응적이거나 부적응적인 생활양식을 형상하게 만드는 특정 상황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성역할 고정관념이나 빈곤, 열악한 생활 여건이 적응적인 생활

양식의 발달을 방해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Adler는 생활양식이 어린 시기에 발달되기 때문에 가족의 영향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아동은 무력한 상태로 삶을 시작하므로 부모의 지지적인 역할이 필요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발달수준에 적절한 과제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자녀가 적응적인 생활양식을 발달시키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Adler는 부모가 아동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부모양육기술을 강조하였습니다.

한편, 부모는 자녀를 항상 다른 사람보다 앞서 있게 만들려고 하고 자녀 자신의 권리보다는 부모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을 심어 주려고 함으로써 부적응적인 생활양식을 발달시키기도 합니다. Adler는 부모가 자녀를 지나치게 받아주거나 그 반대로 방임함으로써 부적응적인 생활양식과 성격 문제를 갖게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① 응석받이(pampered child)

부모가 자녀에게 지나치게 많은 관심을 주거나 과잉보호를 하면 자녀가 응석받이가 될 수 있습니다. 아동들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도록 내버려 두면 타인들이 항상 자신의 요구를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되지만, 실제 세상은 아동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덜 관대하기 때문에 이 아동들은 사람들로부터 버릇없는 아이로 여겨지게 되고 사랑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 아동들은 독립심이 없고 열등감을 느낄 수 있으며, 문제해결에 서툴며,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좌절을 자주 경험하게됩니다.

② 방임된 이동(neglected child)

부모의 방임은 자녀로 하여금 부모로부터 보호받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응석받이의 행동을 채택하도록 이끕니다. 즉, 방임된 아동들은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동과 마찬가지로 인정받고 돌보아지기를 원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지나

치게 의존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아동들은 타인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냉정하고 의심이 많으며, 성인이 되었을 때 타인과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여 누군가와 친밀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 오히려 불편해하면서 접촉을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출생순위

Adler는 아동기에 형제와 갖는 상호작용이 성격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다고 보았는데, 아동들은 부모의 관심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기 때문에 저마다 부모의 관심을 끄는 독특한 방식을 찾으려 하므로 같은 가족 안에서 성장한 아동들

도 출생 순위에 따라 다른 성격을 발달시킨다는 것입니다.

① 맏이

맏이는 부모로부터 과도한 관심을 받기 때문에 응석받이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한 응석은 오래가지 못하게 됩니다. 바로 둘째가 태어나면 이는' 폐위(dethroned)' 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부모의 모든 관심을 독차지 하였지만 이제부터는 부모의관심을 동생과 나누어 가져야 하는 맏이는 부모, 특히 어머니의 사람이 상실되었다고 느낍니다. 맏이는 동생과 함께 어머니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주의를 돌릴 수도 있습니다. 맏이는 동생들과 경쟁하기 이전의 시간을 그리워하지만 동생들을 돌보아 주면서 보호자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대체로 맏이는 권위를 지나치 게 중요시하고 보수적인 가치관을 갖는 경향이 있습니다. Adler에 의하면 맏이는 폐위에 잘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열등의식이 강해질 수 있으며, 문제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② 둘째

둘째는 태어날 때부디 위 형제의 존재로 인해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없기때문에 응석받이가 될 즐거움을 가져 보지 못하며, 다른 형제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때로는 부모로부터 방임된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아동기에 둘째는 위 형제들만큼 강하거나 빠르지 않고 영리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은 항상 한 발짝 뒤에 있다는 인식이 성인기가 되어도 지속됩니다. 둘째는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다른 사람들이 항상 자신보다 약간 앞서 있다고 여기고 그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Adler는 둘째가 반항적이고 혁명가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이들은 성공을 위한 도전, 다시 말해 우월감을 추구하고 노력한 결과 더 높은 성취를 이루게 된다고 보았습니다.

Adler는 달리기 경주자에 비유해서 맏이는 선두를 달리면서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고, 둘째는 맏이보다 더 높은 성취를 이루도록 자극받는다고 하였습니다. 둘째는 맏이의 속도를 관찰하면서 나아가기 때문에 불가능한 속도를 시

도함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맏이는 홀로 장거리 경주를 하는 것과 같은 힘든 시도로 인해 소진될 수 있습니다. Adler는 형제들 중에서 둘째가 가장 성공적일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③ 막내

막내는 가족 안에서 가장 어리기 때문에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면서 모든 가족 구성원들로부터 응석받이로 대접받습니다. 따라서 버릇이 없거나 의존적이고 독립심과 자율성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 막내는 위 형제들과 여러 가지로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산만해질 수 있고, 자신을 둘러싼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자신보다 연령이 높고 강하기 때문에 열등감을 갖기 쉽습니다. Adler는 막내도 맏이 못지 않게 문제아가 될 여지가 많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