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동기와 또래, 학교 및 미디어 환경 - (1) 아동기 발달과정

카테고리 없음

by 뜌뜌뜌뜌뜌 2023. 5. 25. 23:50

본문

728x90
반응형


1. 신체 및 운동
아동기는 유아기와 비교해 볼 때 신체 성장 속도가 완만하며 아동기 이후 청소년에는 또 다시 성장 급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아동기에 접어들면 팔다리의 성장이 보통의 성장보다 빨라져서 팔다리가 길어지게 되며, 안으로 휘어져있
던 다리는 퍼지고 말랑했던 살은 탄탄해집니다. 여아가 남아보다 지방세포를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며 남아보다 먼저 사춘기에 접어듭니다. 아동기에는 매년 키는 평균 4~5cm가량, 몸무게는 3kg 가량 증가합니다.

 아동기에는 유아기에 획득했던 운동 기술이 더욱 세련되고 보다 정교하게 협응됩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원하는 대로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고, 공을 보다 멀리 던지고 잘 받을 수 있게 되며, 위로 뛰어오르거나 멀리뛰기를 더욱 잘
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체를 더욱 잘 통제하게 되어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집중하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 시기 중추신경계 수초화의 증가는 소근육 기술을 발달시켜 손을 기민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남아와 여아는 운동 능력에서 차이를 보이기 시작하는데, 남아는 5세부터 17세까지 운동 기술이 증가하는 데 반해, 여아는 13세경에 최고치에 도달하고 이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게 됩니다(Papalia & Olds, 1982). 

신체 활동은 즐거움뿐 아니라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해주며, 신체 성장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다양한 대·소근육 활동을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인지
Piaget의 인지발달 단계에서 아동기는 구체적 조작기(concrete operational stage) 에 해당됩니다. 구체적 조작기에는 아동의 사고가 성인의 사고와 더욱 유사해져 (Piaget & Inhelder, 1969). 자기중심성은 감소하고 보다 융통성 있고 조직화되고 논리적이며 객관적인 사고를 하게 됩니다.

 

출처 : 픽사베이

(1) 구체적 조작 사고의 특징
아동은 정신적 조작(mental operation)이 가능해짐에 따라 체계적인 문제해결 책략을 사용하게 되며 머릿속으로 사칙연산과 같은 수리적 조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정신적 조작은 규칙에 근거한 사고를 하도록 해 주며 가역적인 사고가
가능해져 정신적으로 되돌려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대상에 어떤 것이 첨가되거나 제거되지 않는 한 그 대상의 기본적인 속성은 변화되지 않는다는 보존개념(conservation)을 습득하게 됩니다. 이는 가역성(reversibility : 기다란 모양의 찰흙을 다시 이전처럼 공 모양으로 만들면 원래의 공 모양과 같아진다), 동일성(identity: 모양이 변화했다 해도 양을 첨가하거나 빼지 않았기 때문에 변화하기 이전과 동일한 대상이다), 상보성(compensation: 같은 양의 물을 높이가 다른 컵에 담는다고 해도 높은 것과 넓은 것은 서로 상쇄될 수 있다)의 개념을 이해함으로써 가능해집니다.
구체적 조작기에는 자기중심성이 감소하면서 다른 요소는 무시하고 한 요소에만 집중하는 경향에서 벗어나는 탈중심화(decentration)가 이루어집니다. 이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자신의 사고가 모순을 가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되며,
자신의 생각 이외에 여러 생각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어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됩니다.
  사물들을 유목으로 분류하고 사물들 간의 상호관계를 고려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면서 전체와 부분의 관계, 상위유목과 하위유목의 유목 포함(class inclusion) 관계를 완전하게 이해하게 됩니다.
  여러 길이의 막대기들을 무선적으로 나열한 다음 길이가 짧은 것부터 긴 순서대로 막대기들을 나열하도록 할 때, 사물들을 증가하는 순서나 감소하는 순서대로 배열하는 서열개념이 달성됩니다.
  구체적 조작기에는 수개념이 발달하여 사물들의 개수가 많지 않을 경우 사물을 하나씩 세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몇 개인지 판단할 수 있으며, 사물이 많을 때는 수를 하나씩 세는 것이 정확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물을 셀 때 빠뜨리거나 한
사물을 두 번 세는 일이 없이 정확하게 셀 수 있고 사물이 모두 다섯 개 있을 때 사물의 전체 수가 다섯이라는 집합 수의 개념을 알게 되며, 서수를 이해할 수 있으며, 사물을 일대일 대응할 수 있고, 더 많거나 더 적거나 같다는 사물의 양
적 비교도 가능해 집니다.
  공간조작은 사물들 간의 거리를 다루는 능력으로, Piaget(1946)에 의하면 조작적 사고로 인해 아동은 시간, 거리, 속도와 같은 물리적인 차원을 통합할 수 있게 됩니다. 학령기 동안 아동은 더 빨리 달리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거리와 속도 간의
정적 관계, 일정한 속도로 더 오랜 시간 동안 달린다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거리와 지속시간 간의 정적 관계, 같은 거리를 더 빠르게 달린다면 시간이 덜 걸린다는 속도와 지속 시간 간의 부적 관계를 서서히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나 구체적 조작기는 직접적으로 관찰이 가능한 실재적이고 구체적인 사물 을 다루는 데에는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가설적이고 추상적이거나 복잡한, 또 언어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에는 미숙하여 한계를 가지게 됩니다.

 

(2) 정보처리 능력의 발달
아동기에는 과제가 주어지면 기억해야할 과제의 특징에 더욱 집중하게 되며, 기억 과정이 보다 효율적이게 되고 상위기억 능력이 향상되며, 유아기보다 더 많은 양의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높은 기억 수행을 보입니다.

 

(3) 언어
  아동기에는 논리적인 사고와 추리력의 발달과 더불어 어휘와 문법 사용이 정교화 되며,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인식하게 되면서 의사소통 능력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아동기에는 어휘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길고 복잡한 문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6세경에는 약 1만개의 단어를, 10세경에는 약 4만개의 단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Anglin, 1993). 또한, 주어진 언어적 정보를 통합하여 의미를 추론해 낼 수 있게 되면서 발화의 내용에는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능력은 상위 언어 능력, 즉 언어에 대한 지식의 발달과 더불어 나타나게 됩니다.
  단어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며(Hoff, 2001), 단어 분석 능력이 증가하여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단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보다 추상적인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유사한 단어들 간의 의미
를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Santrock, 2003).
  논리적인 추리와 분석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문법에 있어서도 비교급과 가정법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문장 구성력이 증가합니다. 학령기 말이 되면 문법 규칙을 정확하게 적용시킬 수 있게 됩니다(Hoff, 2001).
  아동기에는 의사소통 기술 또한 크게 발달하는데, 학령기에 접어들면서 명확한 메시지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며, 자기중심성이 감소하고 듣는 사람의 요구에 맞출 수 있게 되면서 의사소통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게 됩니다(최경숙, 2000).

 

3.사회정서
아동기에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통제하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발달합니다.
아동기에는 자신의 정서, 행동특성 또는 능력으로 자신을 정의하거나 또래와의 비교 또는 자신이 속한 사회적 집단으로 자신을 묘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동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나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다른 사람
과 비교해 볼 때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는 것 또는 더 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집니다. 이러한 사회적 비교(social comparison)는 연령과 더불어 증가합니다. 자아평가인 자아존중감은 아동기에 접어들면서 약간 낮아지는 경향
을 보이는데 부모의 양육 방법, 또래와의 사회적 비교, 교사 및 학교의 특성이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요인이 됩니다.

10-11 세경이 되면 대부분의 아동들은 자율적 도덕단계에 도달합니다. 이 단계의 아동들은 사회적 규칙은 그 사회 사람들의 합의에 의한 것으로서, 변경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도 이제는 행위의 객관적인 결과만을 보지 않고, 행위자가 속이려 했다거나 규칙을 위반하려 한 의도에 더 비중을 두게 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부터는 도덕 추리와 도덕행동의 일관성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도덕성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얼마나 저항할 수 있는가 인데, 이러한 능력을 고취시키기 위해 금지된 행동과 대체되는 행동을 강화해 줌으로서 도덕적 통제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문제행동을 고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벌을 주게 될 때에는, 아동이 지아를 내면화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금지된 행동을 하는 것이 왜 나쁘며 왜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지에 대한 적절한 근거를 설명해 주어야만 합니다(Hoffman, 1981).

 또한 아동 자신을 착하고 정직하게 생각하도록 하면 유혹에 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며 동시에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모델링 또한 아동의 도덕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위의 성인들이 올바른 행동을 보여 주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부모의 양육태도에 있어서, 아동이 잘못했을때 무조건 화를 내거나, 더 이상 사랑해 주지 않겠노라 하며 애정을 담보하여 협박하는 방식을 사용하거나,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좋지 않습니다. 행동이 왜 잘못되었는지,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어떻게 그러한 손상이나 상해를 되돌릴 수 있겠는지를 설명하고 함께 이야기해 보는 '귀납적 훈육의 방법' 을 사용할때 아동으로 하여금 인지, 정서, 행동적 차원 모두를 통합하여 도덕성 성숙에 따르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최경숙, 2000).
  친사회적 행동은 아동기 이후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조망수용 능력, 공감, 도덕추론 등의 인지적 능력과 강화 및 모델링과 같은 사회학습 요인이 친사회적 행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동기에는 또래와 상호작용하는 빈도와 시간이 증가합니다. 부모의 양육 방법, 신체 특성, 인지 능력은 아동이 또래에게 받아들여지고 호감을 주는 데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고 우정은 친밀감과 유사성에 기초한 상호 호혜적인 관계로서 또래
와 우정을 나누면서 아동은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발달시키고 또래로부터 지지를 얻게 되어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