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신체발달과 운동발달 (5) 운동발달 - 영아의 시지각 발달

카테고리 없음

by 뜌뜌뜌뜌뜌 2023. 6. 12. 23:04

본문

728x90
반응형

영아의 시지각 발달
1. 색채지각
  생후 15일경이 되면 영아는 명암과 색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출생시부터 녹색과 적색을 구분할 수 있며 (Adams, 1989). 2개월 된 영아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의 삼원색을 구별합니다. 그러나 색채지각의 수준이 성인과 유사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3개월경에는 푸른색이나 초록색보다 노란색과 빨간색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생후 4~5개월이 되면 색조가 약간 다른 색을 붉은 색의 범주, 푸른색의 범주로 묶을 수 있습니다.

2. 형태지각
  영아의 시지각에 관한 연구는 영아가 주어진 자극을 보는 시간의 길이를 이용하여 이루어집니다. 판츠(Robern Fantz, 1963)는 영아의 시지각 연구 분야를 개척한 학자입니다. 그는 "관찰 상자" 를 설치하여 영아의 시각적 선호를 알아내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1주에서 15주 된 영아를 대상으로 여러 도형을 보여주고 영아의 응시 시간의 백분율을 조사한 결과, 영아가 복잡한 도형을 더 응시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험 결과 영아는 색깔이나 빛보다 형태보기를 선호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얼굴, 신문 인쇄 그리고 황소의 눈 모양을 빨간색, 노란색, 흰색 원반모양보다 더욱 선호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영아가 인간의 생존에 가장 필요한 형태(즉 사람 얼굴)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음을 시사합니다.

3. 얼굴지각
  인간의 얼굴은 영아의 지각 연구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소재인데, 연구자들은 신생아가 출생한 지 12시간만 지나도 다른 사람의 얼굴보다 어머니의 얼굴을 더 오랫동안 쳐다본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Bushnell, 2001). 한 연구(Maurer &
Salapatek, 1976)에서는 생후 1개월 된 영아와 생후 3개월 된 영아의 인간의 얼굴에 대한 시선의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특수 거울 장치를 이용하여 영아의 눈의 움직임을 사진으로 촬영하였습니다. 결과를 보면 생후 1개월 된 영아는 전체 얼굴 중에서 턱과 머리 위의 두 지점만 훑어보았습니다. 반면 생후 3개월 된 영아는 입과 눈, 머리의 상당 부분을 훑어보는 등 넓은 범위에서 얼굴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깁슨(Gibson, 1969)은 영아가 얼굴을 지각하는 순서에 대해 연구하였는데, 그녀에 의하면 생후 1개월경의 영아들은 얼굴 중에서 눈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눈을 단순히 점과 원으로 지각하였습니다. 1~2개월에는 얼굴의 윤곽을 지각할 수 있으며, 2개월이 되면 눈, 코, 입을 구별하고 특히 입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더 성장하여 6개월경에는 낯선 이와 친숙한 이의 얼굴을 구별할 수 있으며, 남녀의 얼굴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한편 얼굴 표정의 지각은 생후 3~4개월경에 가능하여 슬픈 얼굴, 기쁜 얼굴, 화난 얼굴을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력적이지 않은 얼굴보다는 예쁜 얼굴을 더오래 응시하였습니다.

4. 깊이지각
  거리나 깊이를 인지하는 깊이지각은 움직임 및 그림 단서의 인식 능력이 발달한 다음에 나타나는 능력으로 추측됩니다. 깁슨과 워크(Gibson & Walk, 1960)의 시각 절벽(visual cliff) 연구는 깊이지각 연구로 유명합니다. 이들은 시각적으로 깊이를 느끼도록 설치한 시각절벽장치를 이용하여 영아의 깊이지각을 연구하였습니다. 시각절벽(visual cliff)으로 알려진 이 기구는 한쪽은 평면으로 보이고 다른 쪽은 낭떠러지 같이 보이게 만들어졌습니다. 시각절벽장치는 영아가 기어갈 수 있는
커다란 유리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그 아래쪽 1.5m쯤에 바둑판 무늬의 천을 깔아놓았습니다. 이 기구를 이용하여 여러 동물들을 실험한 결과, 동물의 새끼들이 낭떠러지처럼 보이는 쪽을 피하고 그쪽으로 접근하려 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동물들에게 깊이지각이 선천적인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경우, 2개월 정도의 영아는 낭떠러지처럼 보이는 쪽에 놓았더니 평면 같아 보이는 쪽에 놓았을 때보다 심장박동이 더 감소되었습니다. 2개월 영아는 아직 기지 못하기 때문에 심장박동수를 통해 깊이지각을 파악하려 한 것입니다. 그러나 6~11개월 사이의 영아를 이 기구 중앙에 놓고 어머니가 양쪽에서 차례로 불렀을 때, 낭떠러지 쪽에서 어머니가 부르는 경우 안전하게 기어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을 보이며 어머니에게 기어가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볼 때 2개월 영아의 심장박동이 감소된 것은 절벽에 대한 공포나 불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의 표시로 해석됩니다. 즉, 영아의 깊이지각능력은 일찍부터 발달하나 시각절벽에 대한 공포는 기기 시작할 무렵에야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지각 항상성
영아들은 비교적 정확하게 주변 세계를 지각하는데, 지각 항상성이란 감각 자극은 변하는 데 반해 물리적 세계의 지각은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각 항상성은 크기 항상성과 형태 항상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크기 항상성이란 물체가 동공에 비치는 상의 크기가 변화되더라도 물체의 크기가 항상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 앞에 있는 자전거가 멀리 주차된 자동차보다 눈에 더 큰 상을 맺는다 하더라도 실제 크기는 자동차
가 더 크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영아는 언제부터 크기 항상성을 가지고 있을까? 한 연구결과를 보면 생후 3개월 된 영아가 크기 항상성을 보여준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Day & Mckenzie, 1973). 그러나 완전히 성숙한 것은 아니며 4~5개월 사이에 시야가 발달함 따라 크기 항상성에 대한 지각능력도 점차 성숙합니다(Aslin,1987).
  형태 항상성은 물체의 방향이 변화되더라도 물체의 모양이 항상 동일하게 유지됨을 아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방 안의 많은 물건들을 의자에 앉아서 볼 때, 돌아다니면서 볼 때 서로 다른 방향과 각도가 생기지만 그 물체들을 여전히 동일한 모양
으로 지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후 3개월 된 영아도 기울어진 비행기와 같이 형태가 불규칙적인 물체에는 형태 항상성을 보이지 않지만 (Cook & Birch, 1984), 친숙한 물체에 대해서는 형태 항상성을 보여준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Day & Mckenzie, 1973).

 

출처 : 픽사베이

6. 움직이는 사물에 대한 시지각
  영아는 정적인 것들보다 역동적인 얼굴과 움직이는 패턴을 더 오래 바라봅니다.
3~4개월 정도가 되면 영아들은 다른 방향의 운동을 인식하는데, 4개월 반 정도 된 영아는 물체가 규칙적으로 움직인다면 그 물체의 다음 위치를 아는 것처럼 손을 뻗곤 합니다. 5개월 정도면 영아는 진동운동(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오가는 움직임과 회전운동(원을 그리는 운동)을 구분합니다(Ruff, 1982, 1985).
  지각에 대한 여러 연구들은 영아가 전체적으로 의미 있게 지각할 수 있으며 사물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쉽게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