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신체발달과 운동발달 (4) 운동발달 - 영아의 감각 발달

카테고리 없음

by 뜌뜌뜌뜌뜌 2023. 6. 12. 19:34

본문

728x90
반응형

영아의 감각발달
  영아의 감각 기관은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으로 크게 분류됩니다. 주위 환경으로부터 오는 여러 자극을 감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을 감각이라 하고, 지각 (perception)이란 감각 정보를 해석하는 심리적인 과정입니다. 영아는 출생시부터 많은 자극을 접하게 됩니다. 영아가 엄마를 아는 것은 엄마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생김새, 엄마의 목소리에서 알 수 있는 청각적인 자극, 특징적인 접촉을 통해서입니다.
이러한 감각은 타인이나 사물에 대한 영아의 심리적 경험을 채우게 되는데, 예를 들면 엄마의 목소리가 청신경을 통해 내이로 전달되는 것은 감각이며, 전달된 소리가 엄마의 목소리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지각입니다. 또 눈에 와 닿은 엄마의 모습이 망막에 초점으로 맞추어지는 것은 감각이며, 망막에 전달된 엄마의 모습을 자신의 엄마로 해석하는 것은 지각입니다. 신생아들도 비교적 발달된 지각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아기는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자극을 알게 되는 지각영역이 다른 인지 영역에 비해 현저하게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감각 및 지각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나 영아가 자신의 경험이나 상태를 언어로 표현할 수 없기에 응시하거나 빠는 행동, 고개 돌리기, 얼굴 표정, 놀람 등의 다양한 신체반응과 호흡 및 심장박동의 변화 등을 이용하여 파악하게 됩니다. 또한 영아의 지각변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습관화 연구, 선호도, 뇌파 측정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1. 시각
  환경을 탐색하는 여러 감각 기관 중 인간은 시각에 많이 의존합니다. 그러나 시각은 영아의 감각 능력 중 가장 늦게 성숙하는 감각기관입니다.
  영아들은 눈 움직임도 약해서 성인과 많은 차이를 나타내는데, 성인에 비해 눈 움직임을 시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목표지점까지의 눈 움직임도 성인보다 느리고 더 여러 번 반복됩니다. 성인들이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목표지점의 약 90%
거리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영아는 목표지점에 도달하기 위하여 여러 번의 눈 움직임을 필요로 합니다.
  영아들은 정지되어 있는 것보다는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초기에는 성인 만큼 움직이는 물체를 유연하게 추적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생후 6주경에 이르면 두 눈의 수렴능력이 발달하여 움직이는 물체를 유연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생후 2~3개월 무렵에는 성인 수준의 추적이 가능합니다.
  영아 초기에는 눈의 각막이 비대칭이기 때문에 생후 1년 동안 난시성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모양체근이 불충분하여 수정체를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나 생후 4개월경에 이르면 성인 수준의 조절이 가능합니다.
  시력측정을 통해 영아들의 시력을 알아본 결과, 생후 1주 된 영아들은 정상 시력을 가진 성인의 약 1/30 정도의 시력을 가지고 있으며, 2개월이 되면 성인의1/15, 4개월에는 성인의 1/8, 8개월에는 성인의 1/4의 시력이 되고, 정상 성인 수준의 시력을 갖게 되는 것은 약 5세경입니다.

 

2. 청각
  신생아의 청각은 출생 이전부터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생후 2주경에는 사람의 목소리와 다른 소리를 구분할 수 있으며, 3주경에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보다 어머니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1개월 된 영아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Koniak-Griffin & Ludington-Hoe, 1987). 이 시기의 많은 영아들이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으며, 소리가 들리면 조용해지다가 더 활동적이 되었습니다. 영아를 관찰하는 상황에서도 영아는 좌우에서 나는 소리를 명확히 구분할 정도로 소리에 반응하였습니다(곽금주, 2005). 또한 '바' 음과 '파' 음과 같은 음소의 구별이 가능하며 2개월경에는 서로 다른 목소리에 다르게 반응을 하였습니다. 4개월이 되면 영아는 다른 소리보다 사람의 목소리를 더 좋아합니다. 영아는
얼굴표정의 차이를 볼 수 있는 것보다 먼저 목소리의 감정표현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Fernald, 1985).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영아가 5개월이 되면 부정적인 목소리보다 긍정적인 목소리에 더 오래 귀를 기울이고, 불만을 나타내는 목소리에는 언짢은 얼굴을 보이고 찬성의 목소리에는 미소를 지었습니다(Fernald, 1993).
  청각 처리의 속도도 향상되는데, 출생 시 영아는 소리와 그 소리의 근원지를 인식할 수 있으나 그것은 단지 그 소리가 여러 번 반복되거나 적어도 20초 동안 들을 수 있을 때뿐입니다. 그러나 3~4개월이 되면 소리가 짧게 노출되어도 소리를 인식할 수 있으며 출생 시보다 몸의 중간 정도의 각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Aslin, 1987). 이것은 이 시기의 영아가 성인과 동일한 속도로 소리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촉각
  신생아의 촉각은 입술과 혀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발달되어 있지 않지만, 그러나 6개월이 지나면 영아는 물체의 성질을 시각과 촉각을 통해 인지하는 법을 배웁니다.
촉각을 이용한 물체의 성질에 대한 지각은 촉각지각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입과 입술을 사용하고 나중에는 손을 사용하여 주위 물체를 탐색합니다. 첫 돌 무렵에 영아는 손의 감촉만으로도 익숙한 물체를 알아봅니다. 따라서 촉각은 영아가 자신의 환경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주요한 수단이 됩니다. 촉각은 또한 영아와 부모의 애착과 정서적 친밀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도 결정적입니다(Bowlby, 1969). 예를 들어, 고 위험 신생아에게 피부접촉을 지속적으로 해주면 신생아 몸무게와 신장의 증가가 향상됩니다(Goldberg & Divitto, 2002).
  피부는 신체에서 가장 넓은 기관으로 가벼운 접촉, 강한 접촉, 압력, 더위, 추위,고통, 자기수용 감각을 위한 신경 감지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자기수용 감각은 근육, 힘줄 및 전정기관에 있으며, 뇌가 움직임과 공간에 있는 신체의 위치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감각들은 뇌간을 거쳐 시상으로 가고 거기에서 다시 체성감각을 담당하는 두정엽으로 갑니다. 피부는 초기 학습을 위한 모든 감지기가 있는 중요한 기관 중의 하나입니다(김유미, 1998).

 

4. 후각
영아는 태어나면서부터 후각 능력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특정한 냄새를 솜 끝에 묻혀서 신생아의 코 앞에 가져다 대면 아기들은 그 냄새에 기대되는 얼굴 표정을 보입니다(Steiner, 1979). 버터나 바나나 냄새는 긍정적인 얼굴 표정을 만들며 특히 바닐라 냄새에는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표정을 보입니다. 생선 비린내는 일부 영아들이 싫은 표정을 보이며, 썩은 달걀 냄새는 모든 영아가 싫어합니다. 신생아의 후각 선호는 성인의 선호와 비슷합니다.
실제로 신생아의 후각 능력은 매우 좋아서 모유 수유를 하는 신생아는 그들의 어머니 냄새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Porter et al., 1992). 모유 수유를 하는 영아는 그렇지 않은 영아보다 어머니의 냄새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더 오래 돌려서 냄새를 확
인할 수 있으며, 생후 하루가 지나면 젖 냄새와 다른 냄새를 구별할 수도 있습니다. 영아는 아버지의 냄새를 구별하지 못하며 분유 수유를 하는 영아에게서는 이러한 경향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모유 수유를 하는 영아가 독특한 후각 자극에 노출되어 이를 학습한 것으로 보입니다.

 

5. 미각
  어머니의 뱃속에서 양수 이외에 아무것도 먹어보지 못했던 신생아도 다른 종류의 맛을 구별하고 특정 맛을 선호합니다. 신생아는 달고, 시고, 쓴 용액을 혀에 가져다 대면 특정한 얼굴 표정을 보여줍니다. 단 용액을 맛본 신생아는 대부분 만족한 표정을 짓고 가끔 작은 미소나 빨기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신 자극은 입술을 오므리는 행동과 코를 찡그리고 눈을 깜박이는 행동을 유발합니다. 쓴 용액에는 싫어하는 표정과 뱉는 행동, 혹은 구역질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Steiner, 1979). 심하게 우는 신생아는 조산아일지라도 단 용액을 맛보게 하면 달랠 수 있습니다. 영아들의 단맛에 대한 선호는 엄마의 젖이 약간의 단맛을 내기 때문인 것으로, 생존 욕구에 아주 잘 적응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생후 2개월이 지나면 특정한 맛에 대한 기호가 생길 정도로 미각이 발달합니다.
  영아기 말이 되면 미각은 매우 예민하게 발달하는데, 소아과 의사들은 영아에게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영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영아기에 음식에 대한 선호가 급격히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 픽사베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