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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발달과 운동발달 (3) 운동발달 - 소근육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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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6. 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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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팔 뻗기
  영아가 손을 움직여 사물을 잡는 소근육 운동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팔운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영아의 팔운동도 손운동과 마찬가지로 생후 4개월까지는 모로반사, 팔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손을 입으로 가져가기 등 반사행동이 대부분을 이루
고 있습니다(Gallahue, 1982). 영아가 팔을 뻗는 소근육 행동은 뻗기 전 단계(pre-reaching)와 4개월경에 나타나는 목표지향적 뻗기(goal-directed reaching)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뻗기 전 단계 : 생후 3~4개월이면 영아는 양손으로 물체를 탐색하기 시작하며, 손가락을 개별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White, 1995). 자발적으로 뻗지만 물체를 쥘 수 있는 것은 아니나 이러한 활동을 기초로 영아의 손 활동과 시각적 활동이 조직화됩니다. 생후 2개월까지는 손이 물체에 접근하는 동안 주먹을 쥐게 되며, 2~4개월에는 손을 펴게 됩니다.

 

(2) 목표 지향적 뻗기 : 목표 지향적 뻗기는 목표물이 존재하는 공간의 방향, 거리 및 자신과의 공간적 관계에 대해 인식하고 팔, 머리, 몸이 목표물의 크기와 모양에 맞춰 향할 수 있도록 역동적으로 조직화 되어야 이루어집니다. 영아는 생후 4개월 이후에는 시각의 발달로 주위에 있는 물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며, 5개월 이후에는 장난감을 주면 팔을 뻗고 손을 내밀어서 받아 쥘 수 있습니다(홍창의, 1994).

 

  뻗기 기술은 계속 발달하여 6~8개월이 되면 닿지 않는 거리에 있는 사물을 갖기 위해 몸을 앞으로 기울일 수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영아들이 혼자 앉는 능력에 따라 뻗기 방법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혼자 앉을 수 있는 영아는 그렇지 못한 영아보다 더 자주 한 손을 뻗었습니다. 8개월이 지나면서 한 손만 뻗는 행동이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2. 잡기
  영아는 2개월까지는 누워있는 자세에서 파악반사를 보이는데, 이 시기 영아는 물 체를 손에 쥐어주면 반사적으로 물체를 잡습니다. 3~4개월이면 누워있는 자세에서 물체를 양손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후 4개월까지는 감각기능의 발달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물체를 잡지 못합니다. 자의적인 잡기는 생후 5개월부터 시작됩니다. 이때에는 손바닥 잡기 형태로 물체를 잡으며, 5개월 이후에는 신체중심에서 가까운 손목, 손바닥, 손가락으로 발달이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6개월 이후에는 앉기도 하고 배밀이 이동도 가능해지면서 멀리 있는 물체를 잡기도 하고 양손을 이용한 옮겨 잡기나 따로 잡기도 나타납니다. 잡기와 같은 조작기능은 뇌신경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 시기에 여러 조작운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박형욱, 2000). 5~6개월경에는 한 손으로 잡기, 6~7개월에는 양손으로 잡기, 7~8개월에는 물체 두 개를 부딪쳐 소리내기, 8~10개월경에는 양손이 서로 다른 행동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3개월경부터 대상을 향해 팔을 뻗어 자발적 잡기를 시도하면서 4개월경에는 어깨에 힘이 생기고, 6개월경에는 팔을 내밀었다 당겼다 하는 행동을 통해 물체를 던지고 두드리게 됩니다. 좀더 정교한 손가락 사용은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사용한 잡기를 할 수 있게 된 이후에 가능해집니다.
  9개월 된 영아는 방향과 모양, 크기에 대한 형태 파악을 위해 손의 조절을 적절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3. 그리기
한국영아신체발달지표에 의하면 25개월 영아 중 53.6%가 수직선을 그릴 수 있으며 30개월에는 69.3%의 영아가 그릴 수 있습니다(곽금주 외, 2005).
  그리기 발달에 대한 켈로그(Kellogg, 1970)의 연구에 의하면 영유아의 그리기 과정은 4개의 단계를 거치며 발달한다. 첫 번째 단계는 2세경에 나타나는 긁적거리기 단계입니다. 이 단계의 영아는 대부분 직선을 선택적으로 사용하여 반복적으로 그립니다. 그러나 이렇게 긁적거리는 것이 곧 곡선과 나선형의 모양으로 변하여 원의 모양을 취하면서 두 번째 단계에 도달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3세경부터 시작되는 단계로 원, 네모, 삼각형 같은 간단한 도형을 그리는 시기이므로 도형의 단계라합니다.

어느 손을 사용하든 꼬불거리는 선을 그리던 영아가 3살경이 되면 간단한 모양을 만듭니다. 연구들에 의하면, 이러한 초기 그림은 영아의 정서적 삶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팔과 손의 운동 한계를 반영하는 것입니다(Freeman, 1980; Golomb,
1974). 영아들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동그라미나 네모와 같이 단순한 것들을선호하는데, 이후 이러한 단순한 모양들은 더 복잡한 그림으로 조합되어(Goodnow,1977) 세번째 단계인 도안의 단계에 도달합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물리적 사물을 대략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이 연령의 유아들은 자신이 무엇을 그렸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들이 그런 그림의 내용을 6개월까지 기억할 수도 있습니다(Gross &Hayne, 1999). 이후 영유아들이 문자, 단어, 웃는 얼굴과 같은 도형적 상징을 그리는 데 최소한 1년이 더 필요합니다(Callaghan, 1999). 즉, 마지막 그림의 단계에 도달하면 유아는 그림을 제법 잘 그리게 됩니다.
  영아들이 그린 모든 그림들은 세상에 있는 실제적인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그들의 그림을 실제적인 것이나 표상으로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한 것이 아닐수 있습니다. 오히려 영아들은 탐색하기 위해 사물을 사용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어떠한 모양인지, 선인지 색인지를 바로 크레용이나 연필을 통해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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