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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와 놀이 (2) 영아기 놀이의 정의와 종류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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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6. 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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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놀이의 정의 및 중요성
  영아는 먹고 자는 시간 이외에는 대부분 놀이를 하면서 지냅니다. 영유아기의 놀이야말로 이들의 생활 그 자체입니다. 영아가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미소와 웃음, 소리를 통해 그들이 마냥 즐겁고 행복해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놀이란 즐거운 것이며, 내적으로 동기유발된 것이고, 자발적으로 선택된 것이며, 목표 지향적이 아닌 과정 지향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놀이의 특성을 살펴본다면 영아의 놀이가 이들에게 얼마나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놀이는 즐거움의 속성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데, 프뢰벨에 의하면 놀이란 인간 본성의 자유로운 활동의 표현이며 연습입니다. 듀이에 의하면 놀이는 영유아의 문제해결력을 증진시키는 활동입니다. 이러한 정의를 빌리지 않더라도 영아는 놀이를 통해 그 누구도 가르칠 수 없는 방법으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영아는 놀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고 되풀이하면서, 놀잇감을 탐험해보거나 실험하면서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언어적, 그리고 인지적으로 발달해갑니다.
  영아들의 놀이는 영아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지만 놀이능력은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경험을 통해 증진됩니다. 특히 영아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성인, 즉 부모나 양육자는 놀잇감 등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영아의 놀이발달을 돕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영아의 발달에 따라 다르므로 영아들의 놀이 상호작용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또래나 형제, 자매 등의 인적 환경도 영아의 놀이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영아의 경우 탐색행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놀이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영아의 안정 애착여부도 놀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2. 영아기 놀이
(1) 탐색행동
  출생초기의 놀이는 탐색행동으로 나타납니다. 탐색행동은 주로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입니다. 피아제에 의하면 동화와 조절을 통한 평형화는 도식들을 통해서 구조화되고 구성되는데, 영아는 연령에 따라 다른 활동도식으로 사고를 발달시킵니다. 한국영아발달지표에 의하면, 영아기의 활동도식은 주로 보기와 잡기 등으로, 연구조사에 따르면 1개월에 각각 53.0%의 영아가 보는 행동을 하고, 57.8%의 영아가 잡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미 3개월이면 87.1%의 영아가 눈으로 대상을 살펴보고 81.4%는 입에 넣어 빨았습니다.
  4개월이 되면 대상의 움직임, 형태, 깊이 등을 구별하고 대상을 하나의 단일체로 인식합니다. 팔을 뻗어 대상을 잡을 수 있게 되면 흔드는 동작도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5~6개월 사이에 다양한 탐색행동이 나타나는데 두드리거나 잡아당기거나 던지는 행동을 통해 적극적인 탐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영아는 크기와 부피를 알 수 있게 됩니다(Bushnell & Boundreau,
1993).
  피아제에 따르면, 이 시기의 영아들은 우연히 일어나는 재미있는 반응을 반복하는데, 5개월이 되면 물체를 떨어뜨리는 행동이 증가하게 됩니다.
  영아들에게 던지는 행동이 떨어뜨리는 행동보다 어려워서 8개월경이 되어야 79%의 영아가 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사물의 속성, 던지는 각도와 힘에 따라 비행거리와 궤도가 달라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9개월이 되면 두 물체를 부딪치는 행동과 손가락으로 표면을 누르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물체의 표면과 딱딱한 정도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10개월이 되면 많은 영아들이 미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주로 5개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영아는 물체를 밀어서 마찰이나 접촉과 관련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사물의 속성을 알아보는 행동으로 긁는 행동은 6개월경에 관찰되며 12개월까지 계속됩니다.
돌리는 행동은 10개월 정도에 관찰됩니다.
  사물의 특성을 탐색하는 행동에서 보다 정교한 행동으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손이나 손가락으로 대어 보는 행동은 8개월경에 보이는 행동으로 대상의 온도를 파악하는 데 적절합니다.

 

(2) 운동놀이
  신생아는 초보적인 파악운동능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눈을 깜박거릴 수 있고 팔을 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반사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신생아의 운동능력은 두 가지의 일반적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신체를 임의적으로, 그리고 통합되지 않은 방식으로 움직이는 일반적 능력이고, 두 번째는 자동적이고 비 자율적인 움직임에서 점차 통합 반사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능력입니다.
  건강한 영아는 점점 자신의 신체를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되어 목을 가누고 움직일 수 있게 되며 주위를 탐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살펴보면 영아에 따라 발달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으나 발달순서는 비교적 일정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3개월 사이의 영아는 엎어 놓았을 때 턱과 머리를 들 수 있습니다. 4~6개월 사이의 영아는 목 근육을 통제할 수 있으며, 6~7개월경에는 몸통 근육을 통제할 수 있어 1~2분 정도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6개월이 지나면 운동발달이 상당히 이루어집니다. 영아는 의자를 붙들고 서 있기 시작하며 구를 수 있고 행동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7개월경부터는 엉아가 이동력을 갖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기기 시작하며, 1세경이 되면서 걷기 시작합니다. 영아는 처음 걸을 때는 불안정하지만 점차 곧 안정되며 숙달됩니다. 기거나 걷게 되면서 이동 능력을 갖게 된 영아는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탐색과 또는 다른 목적을 이루게 됩니다.

  위와 같은 앉기, 서기 등의 대근육 운동의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소근육 운동 기술도 점차 발달합니다. 사물을 잡고 조작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도의 소근육의 힘과 손의 협응 능력이 필요합니다. 출생 시에는 소근육 통제능력이 거의 없는데, 1개월이 되어도 영아는 자신의 앞에 놓인 물체를 잡지 못합니다. 그러나 2개월이 되면 사물을 잠시 동안 붙잡을 수 있게 됩니다.
  4~6개월의 영아는 두 손으로 물건을 집을 수 있게 되고, 7개월이 되면 엄지 손가락과 몇 개의 손가락을 이용하여 물건을 집을 수 있으며, 8개월경에는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물건을 옮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은 손기술의 발달로 영아는 사물을 가지고 조작하거나 파악하는 놀이를 할 수 있으며, 3차원의 공간 그리고 원인과 결과 간의 관계에 대한 직관적 · 실질적 이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영아는 1~2세경이 되면 걷게 되고, 심지어는 뛸 수 있으며, 커다란 그림책의 페이지를 넘길 수 있게 됩니다.
  영아의 신체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운동놀이도 변화합니다. 영아는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있게 되면서 운동놀이를 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자신의 신체를 가지고 놀이를 합니다. 운동놀이에서 가장 처음 나타나는 놀이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가지고 노는 것입니다. 앉고, 서고, 걸을 수 있게 되면서 영아는 놀이에 사물과 환경을 포함시키는 운동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소근육의 발달은 영아가 놀잇감을 잡고 탐색할 수 있게 하고, 대근육의 발달은 영아가 새로운 장소에 가고 새로운 사물을 탐색할 수 있게 합니다. 영아는 가구를 사용하거나 주변에 있는 사물을 이용하여 올라가기, 뛰기 등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놀잇감을 밀고 잡아 당기고 타는 것도 영아기 말이 되면 중요한 운동놀이가 됩니다.
  영아는 출생 후 2~3년 동안 운동놀이 (exercise play) 라고 불리는 이러한 활동을 발달시킵니다. 운동놀이는 사회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뛰기, 쫓기, 오르기와 같은 신체적으로 활기차고 즐거운 이동 움직임입니다. 연구에 의하면(Campbell & Eaton, 1999) 남아들이 여아들보다 높은 활동수준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운동놀이에 참여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운동놀이는 성인들에게서처럼 영아들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건강(fitness), 지구력(endurance), 힘 (strength), 그리고 기술(skill) 등이 증가합니다. 운동놀이가 어린 영아들의 지방을 감소시키고 몸의 온도를 조절시키는 능력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바로 이를 지지하는 증거입니다(Thigpen, 2007), 또한, 운동발달이 인지능력을 증가시킨다고 제안하지
만, 그 효과에 대해 아직 명백히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어느 경우든 남아와 여아 모두 몸과 마음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운동놀이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3) 사물놀이
  출생에서 3개월경까지의 영아는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는데 뿐만 아니라 사물을 잡는 능력도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영아의 발달이 제한적이라고 해서 이 시기에 적합한 놀잇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시기의 영아에게는 감각을 자극하는 놀잇감이 필요한데, 예를 들면 쳐다보고, 소리를 듣고, 아직 조작은 할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는 놀잇감이 필요합니다. 영아가 놀잇감이나 사물을 가지고 하는 놀이가 사물놀이입니다.
  영아 초기의 놀이는 손가락과 발가락으로 하는 신체 놀이에서 사물을 차거나 쥐는 사물놀이로 발달합니다. 영아가 4개월이 넘으면 눈과 손의 협응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즉, 사물을 잡고 빨거나 흔들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조작놀이의 시작인 것 입니다. 영아가 사물을 쥘 수 있게 되면서 신체적 능력은 놀이를 통해서 발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모든 사물을 가져다 빨거나 흔드는데, 그러나 9개월경이 되면 영아는 단순히 사물을 잡고 빨거나 흔들거나 두드리는 반복적 행동들 대신 각 사물에 대한 적절한 행동을 알게 됩니다. 젖병은 빠는 것이고 딸랑이는 흔드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6~12개월 사이의 영아의 놀이를 보면 어릴수록 빨고 쳐다보는 놀이가 많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러한 행동이 감소합니다.
  근육이 발달함에 따라 몸을 움직이며 자신의 몸동작을 보고 주변의 색과 소리에 관심을 갖습니다. 자신의 신체부분을 가지고 노는 단계가 지나면 사물을 쥐고 놀이하면서 학습하게 됩니다. 사물을 쳐다보기도 하고, 잡고 입에 물고 혀와 이로 적극적인 탐색을 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사물을 부딪쳐 보기도 하고 두 개의 사물을 잡고 흔들거나 부딪치며 소리를 냅니다. 이렇게 영아는 적극적인 조작을 하기 시작하므로 잡을 수 있고 조작할 수 있는 놀잇감이 필요합니다.
  생후 2년째가 되면서 사물놀이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변화한다(Hughes,1999). 첫째, 한 번에 한 사물만 가지고. 행동이 감소합니다. 7~9개월 사이의 영아의 사물놀이의 90%는 한 번에 한 사물만 가지고 놀이를 하는 것이지만 18개월경
이 되면 한 사물만 가지고 노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이 시기가 되면 다섯 번에 한 번쯤 한 사물을 가지고 놀며, 나머지는 놀이에 두 개나 그 이상의 사물이 사용됩니다 (Rubin, Fein, and vandenberg, 1983). 12~13개월경만 되어도 부모는 영아가 놀이에서 여러 사물을 같이 사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놀잇감을 적절하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영아는 사물의 기능을 알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공 던지는 것이고 블록은 쌓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이러한 깨달음으로 이들은 놀잇감에 더 흥미를 갖게 됩니다.
  로젠블라트 (Rosenblatt, 1977)는 영아가 놀잇감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행동으로 발달해 간다고 설명합니다. 첫째는 비변별행동(indiscriminate behavior)으로, 영아가 모든 사물에 그 사물의 특성이나 속성에 관계없이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아가 장난감 전화기를 받자마자 입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조사행동(investigative behavior)으로 사물의 구체적 속성을 탐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 전화기를 주면 그것을 여러 각도로 쳐다보고 손으로 만져 보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적합한 행동(appropriate behavior)으로, 놀잇감을 사용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장난감 전화기를 주면 수화기를 들고 다이얼을 누르는 행동을 말합니다. 영아의 연령이 증가하면서 앞의 두 행동은 감소하고 마지막 행동은 증가합니다.
  사물놀이에서 세 번째 변화는 한 살에서 두 살 사이에 일어나는 것으로, 사물을 표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극적으로 증가하는 것입니다(Fenson, 1986). 예를 들어 태율이는 한 살경에는 책을 가지고 놀기 좋아하였는데 책의 그림을 보거나 책장을 찢었습니다. 그러나 20개월경이 되니 아직도 책을 좋아하지만 찢어진 종이를 이용하여 장난감 양에게 풀을 먹이는 흉내를 내었습니다. 이러한 사물의 표상적 사용은 상징놀이, 가장놀이와 관련되는 것으로 상징놀이에서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영아는 기기, 서기, 걷기와 같은 새로운 신체적 기술이 숙달되면 놀잇감을 밀고,끌고, 두드립니다. 7~12개월의 영아는 사물놀이에서 두 손을 각각 사용하는 능력을 발달시킵니다.
  탐색활동에서 놀이로 이동하는 2세 영아들은 적극적인 탐색능력의 발달로 활동적인 놀잇감을 더욱 즐기게 되고 자아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스스로 해보려는 시도가 두드러지게 됩니다.
  한국영아발달지표에 의하면 25~29개월에 걸쳐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을 좋아하는 영아가 조금씩 증가하며, 이 시기의 대부분의 영아들은 책을 친근하고 훌륭한 놀잇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개월이 되면 영아들은 장난감 집이나 상속, 혹은 천막을 치고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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