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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와 놀이 (1) 또래의 정의와 영아기의 또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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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6. 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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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초기에 영아는 주로 주양육자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영아가 성장하면서 점차 접촉대상이 증가하게 되어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많아지게 됩니다. 생 후 한 돌경만 되어도 또래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서로 쳐다보고 웃고 옹알이를 합니다. 이러한 영아의 또래에 대한 관심은 월령이 증가하면서 또래와의 놀이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영아는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놀이를 하며 보냅니다. 이러한 놀이를 통해 영아는 자연스럽게 이 세상에 대하여 알아가고 신체,
인지, 사회, 정서발달을 이루게 됩니다. 이번 챕터에서는 영아의 또래관계와 놀이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또래
1. 또래의 정의 및 역할
(1) 또래란
  또래란 사회적으로 동등한 사람으로, 동등한 지위의 사람들 또는 적어도 또래로 있는 동안에는 유사한 행동수준에서 상호작용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나이는 조금 다르지만 공통의 관심이나 목표를 추구하면서 서로의 능력이나 요구에 서로의 행동을 맞춰 간다면 이러한 관계는 또래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최경숙, 2000).
  다른 인간관계와 비교하여 볼 때 또래관계는 평등한 관계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상하의 관계이므로 부모는 자신의 권위를 사용하여 아동에게 사회규칙이나 행동에 대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아동의 사회화를 촉진합니다. 그러나 또래는 동등하게 서로의 협동, 경쟁, 타협 등의 사회성 기술을 연마하게 합니다. 따라서 또래와의 경험은 아동에게 사회에 대한 이해를 구축하고 사회성 기술을 발달시킬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또래와의 관계는 대부분의 아동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아동발달연구에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2) 또래의 역할
  그러면 발달학자들은 또래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사회학습 이론가들은 또래가 모델과 강화자로서 영유아의 사회화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고 믿습니다. 영유아는 또래의 행동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인정을 하거나 인정을 하지 않음으로써 강화자, 처벌자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또래의 행동은 의도적인 것이 아님에도 영유아는 또래의 인정·불인정의 태도에서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킵니다. 또래는 또한 영유아가 새로운 행동을 배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유아는 또래의 행동을 관찰함으로 많은 새로운 유형의 반응을 학습하고 기억하며 그러한 행동을 받아들입니다. 사회학습이론에 의하면 또래는 영유아의 사회화 기능을 합니다.
  인지발달이론에서는 또래와의 접촉이 영유아의 인지를 변화시켜 사회성 행동을 지시하게 한다고 봅니다. 피아제는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영유아로 하여금 타인의 조망을 고려하게 하고 나아가 사회적 조망능력을 확장하여 자아 중심성을 감소하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결과 사회적 교류능력이 보다 커지게 됩니다. 비고츠키 (Vygotsky)는 또래와의 접촉, 특히 어떤 영역에서 자신보다 기술이 더 나은 또래와의 접촉은 영유아의 지적, 사회적 능력을 확장하게 한다고 봅니다. 즉, 또래와의 경험은 영유아에게 새로운 사고방식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내면화하게 하여 이들을 독립적이 되게 합니다.
  한편 비교행동 학자들은 특정형태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생존의 가치를 부여함으로 진화되어 왔는데 또래와의 관계도 그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즉, 또래집단도 중요한 적응가치를 가짐으로 진화되어 왔다고 봅니다. 또래와의 접촉은 성인이 되어 성숙된 기능을 습득하는 데 필수요인입니다. 또래와의 관계는 영유아가 어떻게 친구를 만드는지 알게 하고, 상호호혜 규칙을 배우고 실행할 수 있게 하며, 사회에서 수용되는 방향으로 특정행동(우월성, 공격성, 성적 호기심 등)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시 말해 또래관계는 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훈련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2. 영아기의 또래관계
영아는 언제부터 또래 상호작용을 시작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갈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영아들도 서로를 쳐다보는 관심을 보이며, 다른 영아의 울음소리에 따라 울기도 합니다. 영아는 3개월 정도만 되어도 낯선 또래에 대해 이머니에게 보이는 반응과는 아주 뚜렷하게 다른 각성반응을 나타냅니다. 6개월 정도가 되면 미소, 만지기, 또래 쪽으로 향하기 등 또래에게 다양한 반응을 나타냅니다. 이보다 더 월령이 많은 영아는 서로에게 기어가 서로의 얼굴을 탐색합니다. 손을 뻗어 자신의 소근육이 발달한 정도에 따른 방법으로 상대방을 만져보기도 하고 입을 대어 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영아가 일찍부터 크기와 모양에서 자신과 유사하지만 낯선 또래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때 보이는 대부분의 영아의 또래 상호작용은 단지 몇 초 동안 이루어집니다.
  만 1~2세 사이의 영아는 초보적인 사회적 행동이 점차 발전되어 서로 물건을 주고받거나 한쪽이 뒤뚱거리면서 걸어가면 따라가는 것과 같은 서로 상보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게 되며, 또래와 함께 있으면 웃고 즐거워하는 등 또래 관계에서
의 긍정적인 정서와 장난감을 서로 빼앗으려다 울고 소리를 지르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함께 나타냅니다(Vasta, Haith, & Miller, 1992). 생후 2년째가 되면 또래와의 사회적 교류는 점점 길어지며 협동적인 형태로 변화됩니다. 이제 이들은 상대방의 행동에 더 적절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며, 18개월 정도가 되면 또래들과 협응 및 상호작용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서로 모방하면서 즐거워하고 상대방을 자주 쳐다보고 웃습니다. 영아기의 또래에 대한 관심은 성장함에 따라 또래 간의 상호작용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생후 2년 동안에는 영아의 사회적 발달과 인지발달이 또래관계 발달에 기여를 합니다. 특히 부모에게 안정애착을 형성한 영아가 불안애착을 형성한 영아보다 더 사교적이고 또래들 사이에서 더 인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안정애착 영아들이 받아온 민감하고 반응적인 양육이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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