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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발달과 인지발달 (6) 영아기 인지발달적 특성 - 영아기 기억과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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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6.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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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의 기억능력
(1) 재인기억
  기억이란 정보가 기록되고 저장되고 회상이 되는 과정입니다. 영아는 기억을 할 수 있을까? 영아도 새로운 자극과 오래된 자극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바로 오래된 자극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아는 언제부터 기억을 할 수 있을까?
  신생아가 계속 반복 제시된 자극에 대하여 습관화를 보인다는 것은 전에 경험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영아의 기억에 관한 연구(Rovee-Collier,1999)를 보면 2-3개월 영아도 단서를 제공하면 기억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구자는 아기의 침대에 모빌을 달아놓고 영아의 한쪽 발과 모빌의 틀을 리본으로 묶어놓았습니다. 이 연령의 영아는 하루나 이틀 후 발을 치면 모빌이 움직이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개월의 영아는 한 주 동안 기억을 하였으며 일부 영아는 2주 동안 그것을 기억하였습니다. 즉 영아를 같은 침대로 다시 데리고 오면 발을 모빌과 리본으로 묶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영아는 발을 차는 시늉을 하였습니다. 이는 발로 차면 모빌이 움직인다는 것을 기억하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모양이 다른 모빌을 달아놓았더니 발을 차지 않았으며 다시 그 전의 모빌을 달아놓았더니 발을 찼습니다.
  영아는 생후 6개월경을 전후로 자극을 통제하기 위하여 버튼이나 스위치를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 연구자들(Hartshorn, Rovee-Collier, Gerhardstein, Bhatt, Wondoloski, Klein, gilch, Wurtzel, Campos-deCarvalho, 1998)은 6개월
에서 18개월 사이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영아들에게 놀잇감 기차가 철로를 따라 움직이도록 레버를 누르게 하였는데 기억저장이 연령 증가에 따라 증가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훈련 후 13주가 되었음에도 18개월의 영아는 레버
를 누르면 기차가 움직인다는 것을 기억하였습니다.

(2) 회상기억
  회상기억은 재인기억보다 더 어려운데 이는 지각적 지원 없이 무엇인가를 기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회상을 하기 위하여 우리는 과거경험에 대한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영아가 회상기억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 입니다. 영아는 7개월경이 되면 어떤 행동을 관찰한 뒤 몇 시간 후 또는 며칠 후 그 행동을 흉내내곤합니다.
  영아의 회상기억은 연령과 함께 꾸준히 증가하는데, 한 돌경이면 낯선 놀잇감에 한 어른의 행동을 한 달 뒤에도 모방할 수 있습니다. 두 돌경이면 3개월 정도 파지(경험에서 얻은 정보를 유지하고 있는 작용)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 돌경에는 어른의 단순한 행동의 순서를 3개월 간, 한 돌 반이 되면 그 순서를 12개월 간 기억합니다. 그리고 영아가 행동들 간의 관계에 의해 행동의 순서를 모방할수록 더 잘 기억합니다(Knopf, Kraus, & Kressley-Mba, 2006).
  영아가 이렇게 몇 개월 동안 기억을 한다는 것은 장기기억으로 장기기억은 대뇌 피질, 특히 전두엽의 여러 영역과 관련되는데 영아기와 걸음마기에 이 부위는 급속하게 발달합니다(Nelson, Thomas, de Haan, 2006).

★영아기 기억 상실증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영아도 기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는 3세 이전에 있었던 경험에 대하여 잘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Usher & Neisser, 1993). 이를 영아기 기억상실증(infantile amnesia)이라 합니다. 연구자들(Usher & Neisser)은 대학생들에게 어렸을 때 있었던 일들, 예를 들어 병원에서 있었던 일 가족의 이사, 사망 등에 관하여 얼마나 기억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의 기억이 어렸을 때보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이 기억할 수 있었던 가장 어렸을 때의 기억은 동생이 태어나거나 입원했던 2세경이었고 가족의 사망이나 이사 같은 것은 3세경의 사건의 기억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영아기 경험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 영아기 기억상실증에 대하여 처음 제안한 사람은 프로이트였습니다. 그에 의하면 영아기 기억상실증은 이성부모를 향한 성적 욕구를 함축하고 있어 능동적으로 무의식에 의해 억압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몇몇 새로운 이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두뇌발달과 관련되는데 대뇌피질의 전두엽의 발달이 이루어져야 암묵적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기억하는 명시적 기억세계의 길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두엽 반달이 아직 미숙한 엄마가 지연모방을 할 수 있음은 단서와 관련된 특정 정보를 인출해야 하는 의도적이고 외현적인 기억 유형으로 비언어적 명시적 기억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동기나 성인기에는 정보를 저장하는  언어적 수단을 사용하나 영아의 기억과정은 거의 비언어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즉, 아동기와 성인기의 기억은 언어를 사용한 언어적 회상인 반면 영아기의 경험은 언어적 기억으로 전환시키지 못해 회상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Borkiund, 2005). 한 연구자들(Simock & Hayne,2003)의 연구결과에서 이러한 주장을 지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27 - 39개월 영아들에게 일련의 행동들을 보여주고 6 12개월 후에 면접을 통해 언어적, 비언어적 기억을 평가하였습니다. 연구결과 영아는 이전 경험을 언어로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언어적으로 서술하지 않았습니다. 경험한 당시에 경험을 서술할 수 있는 어휘를 가지고 있었을 때에만 그 경험을 말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즉 처음 경험할 때에 언어능력이 뛰어난 아동만이 일부를 언어적으로 회상하는 경험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비언어적 경험을 언어적으로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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