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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발달과 인지발달 (3) 피아제의 인지발달 - 감각 운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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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6. 1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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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각운동기란

  생후 2돌까지, 즉 영아기는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 이론의 첫 단계인 감각운동기에 속합니다. 생후 2돌까지는 영아가 자신의 감각경험과 운동을 조합함으로써 이 세상의 사물과 감각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므로 감각운동기라 부릅니다. 감각운동기의 초기에는 영아가 원초적 반사행동을 하다가 손가락 빨기와 같은 스스로 시작하는 행동을 거쳐 사물을 조작할 수 있게 되며 마침내 목표지향적 행동을 하게 됩니다.
피아제에 의하면 감각운동기는 6개의 하위단계를 거치면서 발달합니다.

 

2.  감각운동기 단계
① 반사단계(reflex activity) : 감각운동기의 첫 단계인 반사행동단계는 출생 직후부터 1개월까지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영아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빨기반사, 파악반사 등의 반사행동입니다. 영아는 이러한 반사행동을 통해 이 세상과 상호작용을 하며, 이것이 바로 영아의 인지적 삶의 핵심이 됩니다. 예를 들어 빨기반사는 영아의 입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빨게 하는데, 피아제에 의하면 빠는 행동은 영아에게 사물에 대한 정보를 줍니다. 이러한 정보는 영아가 반사 행동을 통제할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영아는 반복적 빨기반사 행동경험에 의해 맛이 있는 우유 같은 것을 빠는 행동은 지속하지만, 맛이 없고 쓴 것은 빨기를 중단하고 뱉어 버리려 합니다.

 

② 1차 순환반응단계(primary circular reaction) : 생후 1개월에서 4개월 사이의 기간입니다. 이 시기의 영아는 도식을 결합하여 하나의 협응행동으로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즉, 잡기도식과 빨기도식 등 개별적인 도식을 결합하여 잡기-빨기도식과 같은 협응된 도식을 발달시킵니다. 만약 이렇게 해서 나타난 행동이 흥미롭거나 즐거우면 영아는 반복해서 그 행동을 합니다. 여기에서 1차적이라는 것은 영아의 행동이 자기 신체의 기본적인 반사기능 또는 운동기능에 국한되기 때문이며, 순환반응이라는 것은 반복해서 발생되기 때문에 명명된 것입니다. 영아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단순히 즐겁기 때문입니다. 순환반응의 대표적 예는 손가락 빨기로 영아는 자신의 손(1차)을 빨 때의 감각이 즐겁기 때문에 손가락이 빠지면 다시 입으로 가져가 빨고자 합니다(순환).

 

③ 2차 순환반응단계(secondary circular reaction) : 감각운동기의 세 번째 단계인 이 시기는 출생 후 4개월에서 8개월 사이이다. 이 시기에 들어서면 영아는 자신에 국한되었던 인지세계를 넓혀 갑니다. 즉, 4개월이 되면 영아는 자신의 신체에서 외부세계에 대한 행동으로 주의를 돌립니다. 자신의 몸에 대한 행동이 아니고 외부세계에 작용하는 행동이므로 2차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1차 순환반응단계에서처럼 반복되어 일어나므로 순환반응이라 합니다. 영아가 딸랑이를 가지고 흔들어 보았더니 소리가 났는데, 영아는 그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딸랑이를 흔들어 소리를 내는데, 이것이 2차 순환반응 단계의 대표적 행동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영아는 자신이 주위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이 세 번째 단계에서는 영아의 옹알이가 증가합니다. 영아는 자신이 소리를 내면 타인이 자신의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반응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이것이 즐거워 타인의 반응에 맞추어 계속 옹알이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영
아는 주위사람들의 소리를 모방하게 됩니다. 즉, 옹알이는 2차 순환반응의 또 다른 예이며, 이러한 옹알이를 통해 영아는 언어발달의 근간을 이루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④ 2차 순환반응 협응단계(coordination secondary circular reaction) : 영아기의 인지발달에서 중요한 도약을 하는 단계가 바로 감각운동기의 네 번째 단계인 2차 순환반응 협응단계입니다. 이 시기는 8개월에서 12개월 사이를 말합니다. 이전의 영아는 사물을 향해 직접 행동을 하였습니다. 즉, 무엇인가 관심이 있으면 하나의 도식을 사용하는 그 행동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나 네 번째 단계에 들어서면 영아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단일행을 결합하고 조정하는 목표지향적 행동(goal-directed behavior)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9개월 정도가 되면 영아는 베개 밑에 있는 장난감을 잡기 위하여 베개를 치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목표를 획득하기 위하여 사물과 타인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즉, 자신이 열 수 없는 상자 안에 있는 과자를 먹기 위하여 엄마의 손을 상자에 올려놓아 열게 합니다. 피아제에 의하면 이 단계의 영아의 행동은 명백히 의도적이며 최초로 지적인 행동의 단서를 보입니다.

 

⑤ 3차 순환반응단계(tertiary circular reaction) : 3차 순환반응단계는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의 기간입니다. 영아는 12개월이 되면 단지 목표를 획득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지 않고, 어떻게, 왜, 그러한 일이 일어나는가를 알려고 합니다. 즉, 영아는 결과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기 위하여 활동을 반복해 보며, 또한 행동을 변화시켜 결과가 달라지는가를 알아보는, 소위 축소판 실험을 합니다. 예를 들어 목욕을 하다가 고무로 만든 장난감 오리를 목욕탕 물밑으로 잡아 당겼다가 놓았더니 오리가 물 위로 튀어 올랐습니다. 영아가 다시 해보았더니 또 물 위로 튀어 올랐습니다. 이제 오리를 거꾸로 하여 물 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래도 오리는 물 위로 튀어 올랐습니다. 영아는 계속 몇 번이고 오리를 물 속으로 밀어 넣으려 여러 방법으로 시도를 합니다.
이 단계의 영아는 상당히 탐구적지만 그러나 영아는 행동과 결과의 관계를 지적으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의 계획을 실제적으로 계속 해봅니다.

 

출처 : 픽사베이

⑥ 지적 결합과 표상의 단계(mental combination & representation) : 감각운동기의 마지막 단계는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입니다. 이제 영아는 여러 아이디어를 지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으며, 실제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검증해보지 않아도 결과를 예측하거나 문제에 대한 해결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예를들어, 이 단계가 되면 영아는 화장대 서랍 속에 무엇이 있는가를 보기 위하여 화장대 앞을 가로막고 있는 의자를 치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자가 사람이 열리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몇 달 전만 하여도 의자를 치울 생각은 하지 못하고 서랍만 열려고 애를 썼는데, 이러한 변화는 영아가 상징 또는 아이디어나 사건에 대한 인지적 표상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적 표상능력은 영아가 지연모방이나 유추모방을 할 수 있게 하며 나아가 상징적 이해를 돕습니다.

 

                                                                        <피아제의 감각운동기의 요약>

감각운동기의 하위단계 전형적 행동특성
반사단계 (출생 - 1개월) 반사운동
1차 순환반응단계 (1 - 4개월) 자신의 신체를 가지고 단순한 습관적 행동
2차 순환반응단계 (4 - 8개월) 흥미로운 결과를 나타내는 행동의 반복, 친숙한 행동의 모방
2차 순환반응 협응단계 (8 -12개월) 의도적, 목표지향적인 행동, 숨겨진 물체를 처음 숨긴 장소에서 찾음, 사건의 예견, 행동의 모방
3차 순환반응단계 (12 - 18개월) 사물의 속성의 탐색, 새로운 행동의 모방, 숨겨진 물체를 여러 숨겨진 장소에서 찾음
지적결합과 표상단계 (18 - 24개월) 사물과 사건의 표상, 숨겨진 물체의 이동경로가 보이지 않아도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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