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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 잘 기억하고 싶으면 기억 과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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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5. 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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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memory) 은 현재 또는 앞으로 사용하기 위해 정보를 저장하는 과정입니다. 심리학에서는 기억을 정보처리(information process)입장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보처리과정은 외부의 정보가 우리의 뇌로 들어와 그것이 무엇인지 처리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인출해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애트킨슨(Atkinson)과 쉬프린(Shiffrin)은 기억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서 기억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이것이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입니다.(1968)

감각기억은 외부의 정보가 눈이나 귀 등과 같은 감각기관을 통해 잠깐 동안 머무는 단계의 기억입니다. 이 정보들 중에서 주의를 기울인 정보만이 단기기억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단기기억은 감각 기억보다 그 정보를 좀더 오래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장할 수 있는 정보의 용량은 제한적입니다. 단기기억은 현재 의식하고 있는 정보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기억이란 장기기억을 의미 합니다. 장기기억은 단기기억에 있는 정보들이 반복 될 때 이론적으로 평생 사용 가능한 기억, 즉 장기기억으로 정보가 전달되어 저장됩니다. 장기기억은 감각기억과 마찬가지로 용량의 제한이 없어서 '거대한 도서관'으로도 비유됩니다. 장기기억으로 전달되려는 정보는 기존의 도식이나 지식과 관련해 다양하게 저장될 수 있는데, 이 저장된 형식이나 다른 지식과의 관련성에 따라 입력된 정보가 편파적으로 또는 왜곡되어 인출되기도 합니다.


감각기억
감각기억 (sensory memory) 은 자극이 중단된 후에 감각적인 자료들이 순간적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중의 하나이고, 물리적인 자극의 감각적 특징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저장되는 기억을 말합니다.
감각기억에 저장된 정보들은 곧 사라지거나 또는 그 정보의 의미가 해석되는 형태 재인의 단계를 거쳐 단기 기억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체로 감각기억에 정보가 머무르는 시간은 매우 짧아서 시각적 감각기억은 1초 이내, 청각적 감각기억은 그보다 약간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지속 시간에 대해서는 연구자들에 따라 약간씩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감각 기억은 영상 기억(iconic memory)과 잔향 기억(echoic memory)으로 구분되는데, 영상 기억은 시각적 자극을 순간적으로 기억하는 과정을, 잔향 기억은 청각적 자극을 순간적으로 기억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약간 더 오래 지속되는 두 번째 감각기억의 단계는 방금 마주쳤던 것들을 매우 생생하게 회상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단계에서는 제시된 자극에 관한 물리적 특성을 확인합니다. 이 과정은 매우 빠르고 자동적이고 피상적인 수준에서 정보가 처리됩니다.

단기기억
단기기억(short-tem memory)은 감각기억으로 주의를 기울여 들어온 정보의 저장 단계입니다. 단기기억은 작업기억(working memory)이라고도 합니다. 단기기억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지고 있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마음속에 저장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보는 감각적인 자료가 아닌 분석되고 의미가 있는 정보입니다.
★ 현재 지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감각기관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들을 조합해 세상과 통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 (4×3)-(2×5)'와 같은 간단한 수학문제도 단기기억 때문에 가능합니다. 단기기억이 '4×3=12'라는 중간 결과를 저장하는 중에 나머지 계산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계획이나 현재의 의도를 계속 유지하게 합니다. 따라서 어떤 방향으로 향하는 일련의 연속적 행동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단기 기억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은 이러한 중요한 기능이 없는 것이므로 정신능력에 심각한 손상이 있는 것입니다.
단기기억에서는 기억하고 있었던 정보를 그냥 내버려두면 20~30초 정도가 지났을 때 사라집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오전에 만났던 사람을 오후에 다시 만나야 해서 그의 전화번호를 기억하고자 암기하고 있었는데, 듣는 순간에는 전화번호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헤어지면 전화번호가 잘 떠오르지 않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전화번호에 집중하고 기억하기 위해 노력을 더 기울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정보를 잊어버리지 않으려면 되뇌기, 즉 시연(rehearsal)을 해야 합니다.

장기기억

장기기억 (long - term memory)은 정보를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정보를 오랫동안 저장할 수 없다면 기억능력은 매우 제한적일 것입니다. 감각기억과 단기기억은 정보를 보유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으므로 정보를 장시간 보유할 수 있는 기억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된 기억이 장기기억입니다. 장기기억은 과거의 경험을 보유하고 그것을 통해 현재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장기기억이 없다면 바로 전에 지각했던 것은 다른 것으로 주의를 돌리자마자 그 정보가 사라져버릴 것이고, 인생은 새로운 경험들로만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장기기억
이 없다면 학습할 수 있는 능력도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림 <기억의 단계별 처리과정>을 보면, 주어진 환경에서 감각자극의 정보가 감각기억으로 유입되고, 이러한 정보 중 일부가 단기기억으로, 일부가 장기기억으로 전이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델에서는 단기기억이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므로 단기기억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정보를 능동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정보를 암송하는 장소가 단기기억이고, 이를 통해 정보의 저장과 인출이 용이하도록 새로운 정보를 부호화할 수 있습니다.
단기기억에서 정보가 사라지기 전에 그것을 능동적으로 시연하면 평생 지속될 수 있는 장기기억으로 전이됩니다. 정보를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단기기억에 있는 정보가 장기기억으로 전이 (Transfer) 되어야 합니다. 이때 전이과정은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시연을 오래 할수록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시연에는 2가지 시연 과정이 있습니다.

첫째, 유지시연(maintenance rehearsal)으로, 정보에 관한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부주의하게 반복해서 시연하는 것입니다. 이 유지시연은 단기기억의 정보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단기기억에서는 회상할 수 있게 해주지만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전이시키지는 못합니다.
정보를 계속 반복하면 소멸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전화번호를 되뇌어야 합니다. 시험을 볼 때도마찬가지로 심리학 과목을 시험 봐야 하는 경우, 그 기억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계속 내용을 되뇌며 암기해야 시험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단기기억의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전이시키는 데 효과적인 시연으로, 이를 정교화시연(elaborative rehearsal)
이라고 합니다. 두서없이 기억하는 것보다는 절차적으로 범주적으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더 오래 기억됩니다. 절차적 기억이란 과정 중심으로 하나하나 정리해가면서 기억하는 과정을 말하고, 범주적 기억이란 그 내용을 분
리해서 내용별로 기억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성하면 부산행 KTX 열차 번호가 '419'라면 이 숫
자를 어떻게 외우는 것이 좋을까요? 번호 419를 4월 19일과 연관시키면 기억하기 쉬울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정보를 암송할 때 장기기억의 날짜나 공휴일에 관한 지식들을 이용하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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