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안전 (3) 영아기 주요 건강 관리 - 정신 건강

(5) 정신건강
  영아기 신체건강과 더불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정신건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정신건강을 '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지각하고 삶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에 적응하며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안녕상태
'라고 정의합니다. 생의 초기에 적절하고 온정적인 보살핌을 받는 것은 영아의 건강한 정서 심리 발달 및 사회성 발달의 기초를 형성합니다. 영아는 자신의 정서적인 욕구에 적절한 보살핌을 받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여 이후 또래관계도 원만히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불안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각종 신체질환 및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나 교사는 영아들이 또래, 부모, 교사 등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고 자아존중감, 자율성을 기르며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영  아기 정신건강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2세 미만 영아의 정신건강
  영아기의 정신건강은 영아가 얼마나 적절하게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고 조절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때 영아를 돌보는 양육자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나 교사는 영아의 정서적 신호를 정확히 파악하여 신속하고 적절한 반응을 함으로써 영아가 자신의 정서를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신체활동과 놀이 등을 통한 긍정적인 경험도 영아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부모나 교사는 영아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우선적으로 건강한 환경을 마련해 주고 영아들이 안정된 마음으로 놀이를 하고 있는지를 늘 관찰해야 합니다. 영아들의 놀이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동적인 것과 정적인 것이 어우러진 공간을 제공해야 하며 영아에게 부드러운 말씨와 표정으로 다가가 안심하고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특히 영아에게 신체체조를 시키면 영아가 즐거워하고 기분이 좋아서 자주 울지 않으며, 잠을 잘 잡니다. 그러나 영아에게 신체체조를 시킬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일은영아의 발달 단계를 아는 일입니다.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자발적인 운동이 많아져서 영아는 부모나 교사가 움직여 주는 데 흥미를 나타내는데 이때 영아의 팔관절이 빠지기 쉬우므로 심하게 끌어올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② 2세 영아의 정신건강
  2세 영아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밝고 자유롭게 행동하며 규칙적으로 즐겁게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의 영아는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므로, 영아가 부모나 교사, 또래와 즐겁게 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영아는 정서 상태의 변화와 기복이 심하고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나 생각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기술이나 능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기가 어려워 분노 등의 부정적 정서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때는 영아의
정서를 우선 그대로 수용하고 차분한 자세로 영아에게 말로 표현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며, 남을 방해하는 행동을 많이 보이는 영아는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놀이를 찾아서 소개해 주고 부정적인 정서를 해소할 수 있는 물놀이나 점토놀이 등을
자주 경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