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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4) 가족변화와 부모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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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뜌뜌뜌뜌뜌 2023. 6. 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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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변화와 부모의 역할

(1) 맞벌이 가족
  맞벌이 가족은 산업 사회적, 도시적 개념으로서 부부가 함께 직업을 가지는 가족형태입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로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점차 여성의 자아실현이 동기가 되는 비율이 늘어나서 전체 맞벌이 가족의 수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맞벌이 가족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이순형 등, 2011).
첫째, 맞벌이 가족의 부모와 자녀는 매일 분리를 일상적으로 경험합니다. 맞벌이 가족의 자녀는 신생아 때부터 하루 중 일정 시간 동안 부모와의 분리와 만남의 경험이 매일 반복되면서 차츰 시간대별 리듬을 익히게 되고, 아침에는 불쾌한 이별,
저녁에는 반가운 만남이라는 일상에 익숙하게 됩니다. 둘째, 맞벌이 가족은 부모와 자녀의 접촉시간이 늘 부족합니다. 셋째, 맞벌이 가족의 부모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피곤합니다. 즉, 취업과 가사로 인한 이중노동은 신체적으로 부모를 피곤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평안하기 어렵게 합니다.
  이와같은 맞벌이 가정의 부모는 자녀양육에 있어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첫째, 영유아 자녀의 격리불안을 이해하고 심리적 안정을 주어야 합니다(이순형 등, 2011). 이는 자녀가 어린 경우에는 특히 그러합니다. 맞벌이 가정의 부모는 자녀와의 상호작용 시간을 가장 우선적으로 분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불가피한 경우에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였다는 죄책감을 갖거나 그로 인해 과잉보호를 하는 것은 오히려 자녀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자제하도록 해야합니다 (정옥분, 정순화, 2010). 둘째, 자녀에게 특히 다양하고 풍부한 언어자극을 주도록 해야 합니다. 낮 동안 시설에 맡겨지거나 대리양육자의 도움을 받게 되므로 일대일 상호작용이 어렵거나 양육자 특성에 따라 자극의 양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섬세한 관심과 풍부한 언어적 상호작용이 필요한 것입니다. 셋째, 맞벌이 부부는 서로 배우자의 피곤을 이해하고 육아를 공동으로 수행하려는 태도를 가져야합니다. 직장과 가정 일에 매인 각자의 상황을 서로 이해하고 힘들더라도 자녀의 요구에 민감하고 참을성 있게 반응하고 대응하도록 상호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정계숙 등, 2007).


(2) 한부모가족
한부모가족이란 부모 중 한 쪽의 사망, 이혼, 별거, 가출, 유기 등으로 인해 양친 중의 한쪽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미혼의 자녀로 구성된 가족 형태를 말합니다. 한부모가족은 자녀 보호를 누가 맡고 있느냐에 따라 모자로 구성된 여성 한부모 가족,
부자로 구성된 남성 한부모가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를 둔 미혼모나 미혼부 가족 또한 포함됩니다.
  한부모가족은 최근 여성들의 활발한 경제적 진출과 개인주의 가치관의 확산 등으로 이혼, 별거가 급증하기 때문에 1980년 이후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정계숙 등 2007).
  한부모가족의 특징을 살펴보면 한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특별히 응집력이 큽니다. 더불어 양부모가 있어서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과 달리 한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에는 양육스트레스를 더 받습니다(이순형 외, 2011). 또한 대체로 한부모가족은 어머니나 아버지가 홀로 취업과 양육을 동시에 해야 하므로 신체적, 심리적으로 경험하는 피로가 큽니다. 특히 한부모인 여성은 취업이 쉬운 노동이나 서비스직에 머무는 경향이 커 경제적으로 빈곤상태를 벗어나는 것이 어려우므로, 저소득층에 머무르며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가쉽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긴장, 불안은 자녀에게 편안한 심리적 환경을 만들어주기 힘들게 됩니다(김은설, 장혜진, 김문정, Susan Walker, 2011). 또한 한부모 가족의 자녀는 비양육부모가 자신을 버린 것은 아닐까 불안해하고 양육부모마저 자신을 떠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습니다.
  한부모가족의 부모는 자녀의 양육에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하여야 합니다(정옥분,정순화, 2010).
  첫째, 한부모가족에서 자녀의 적응에는 부모 자신의 자아존중감이나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부모가족의 부모들은 자신의 인생이 비참하고 실패하였다는 생각으로 인해 자아존중감이 낮고 양육
자로서의 자신감도 결여되어 있는데 이러한 부모의 태도는 자녀에게 부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자녀의 문제는 부모가 적응을 잘 하는 경우에는 현저하게 감소하며, 적응에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둘째, 부모 자신의 양육태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모자 가족에서의 부모-자녀 간의 많은 문제는 부모의 통제적인 양육태도에서 상당 부분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부모가 양육함으로써 초래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에서 보다 통제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오히려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녀에게 짜증을 내는 것과 같은 거부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이와는 반대로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엄하게 지적하여 바로잡기보다는 내버려두는 방임형 양육태도를 보이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양육태도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시간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녀에게도 자신의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독립심을 키워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셋째, 친지나 친구와 같은 사회적 지원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인터넷 동호회등을 통해 상호간에 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재구성가족
재구성가족은 최소한 한 쪽의 배우자가 과거에 결혼한 경험이 있으며 한 명 이 상의 자녀를 두고 있는 가족 형태로, 재혼가족, 재결합가족, 계부모가족, 혼합가족 이중 핵가족 등과 같은 다양한 용어들로 혼용하여 사용됩니다(정계숙 등, 2007). 재구성 가족은 가장 복잡한 가족 체계 중의 하나인데, 초혼 가족에서는 볼 수 없는 계부모-자녀 관계, 이복(부)형제와 같은 재구성가족 내의 형제관계, 전배우자와의 관계, 계조부모 등 보다 다양한 친족관계를 포함합니다. 재구성가족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정옥분, 정순화, 2010).
  첫째, 초혼과는 달리 재혼은 부부 가운데 어느 한쪽이나 모두가 결혼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정신적인 상처나 좌절감, 외로움과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경험은 이후 재혼에서의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또한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자도 전혼 경험이 있는 재구성가족에서는 부모-자녀 간의 유대가 배우자 간의 유대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친밀한 부부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둘째, 재구성가족에서는 역할에 대한 경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재구성가족은 경계의 애매성으로 인해 누가 어떤 역할과 책임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불분명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행동이 어떤 것인지가 불명확하므로 끊임없이 역할혼란을 경험하게 됩니다. 역할의 애매성으로 인해 가족 응집성은 낮고 빈약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이는 상호간에 낮은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셋째, 재구성가족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은 부모역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특히 계모가족은 신데렐라, 백설공주, 콩쥐팥쥐와 같은 동화에서 보듯이 냉정한 계모와 착하고 불쌍한 계자녀라는 인식에 바탕을 둔 가장 널리 알려진 고정관념의 대상이 됩니다(임춘희, 1996). 이러한 사회적 편견은 부모역할에서 이중으로 곤경에 처하게 합니다. 즉 한편으로는 계자녀를 친자녀인 양 애정을 쏟아야 한다는 점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부모역할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초혼가족과는 달리 혈연적 유대도 없고 상이한 생활경험을 가진 재구성가족에서 자녀와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해결해야 할 가장 중대한 문재구성가족의 부모는 자녀양육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첫째, 재구성가족의 부모는 자녀양육에 있어서 여유로운 마음이 필요하며, 먼저 자녀의 상실감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자녀들이 자신을 처음부터 부모로 받아들이고 친부모처럼 사랑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지 말아야 한
다고 합니다. 또한 자녀와의 관계형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정옥분, 정순화, 2010).
  둘째, 전혼에서의 부모-자녀 관계를 배려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헤어진 부모에 대한 자녀의 그리움의 감정을 이해하고 친부모와 자녀 간의 혈연적인 유대를 존중하며 친부모와 자녀와의 만남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친부모와 경쟁하지 않고 새로운 역할 정립을 시도하는 것이 우호적인 부모-자녀 관계의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Hamner & Turner, 2001).
  셋째, 부모역할의 구체적인 내용과 기본적인 양육방식에 대해 재혼 부모가 서로 합의하고 함께 양육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문제상황이 발생했을 때 침착하고 일관된 태도로 대처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재혼부모는 자녀들이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일관성 있는 양육규칙을 확립해야 합니다. 규칙은 단순하고 기본적인 사항으로 하고 그 수가 많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계부모-자녀 관계에서 비롯되는 가족 간의 오해와 갈등의 소지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정계숙 등 2007).

 

(4) 조손가족
  조손가족이란 부모의 맞벌이, 이혼, 가출, 약물중독, 질병, 사망 등으로 조부모가 손자녀 양육의 일차적 책임자가 되어 손자녀와 동거하는 가족형태를 말합니다.
  대리 부모로서 조부모들은 경제적 어려움, 건강문제, 정부지원의 부족, 법적문제, 일상생활의 변화와 사회적 소외 등을 겪습니다(이원영 등, 2008). 또한 조부모가 중년기 후반이나 노년기에 접어드는 연령에 있으므로 체력저하로 건강문제가 초래 될 수 있고, 육아로 인한 사회활동 제한이나 고립감 등의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조부모들이 자신의 생활에 얼마나 만족하느냐 하는 삶의 질적인 문제는 조부모 자신의 삶을 넘어 손자녀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조부모의 생활만족도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김미혜, 김혜선,2004). 우리나라 조손가족의 경우 부정적인 가족 문제 때문에 농촌의 조부모에게 맡겨지는 경우가 많아서 영유아들의 발달적 필요와 자극을 채워주기 어렵다는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박창기, 2002).
  조부모에게 자녀를 맡겨야 하는 부모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하여 조부모의 양육이 자녀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배려해야 합니다(이원영 등, 2008).
  첫째, 조부모가 자녀를 돌봄으로 인해 희생하는 것을 기억합니다. 조부모는 손자녀를 돌보느라 쉬어야 할 때 쉬지 못하며, 편안하게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들의 에너지를 충전시켜 드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늘 감사하는 태도와 존경심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친부모가 양육책임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발달적 요구에 대해서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방관하거나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은 자녀를 돌보아 왔던 조부모와 갈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은 물론 심리적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셋째, 조부모의 양육태도와 훈육태도가 부모와 맞지 않는 것은 자녀에게 혼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를 둘러싸고 있는 성인들이 함께 의논하고 합의하여 일관성 있게 양육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다문화가족
  다문화가족이란 부부 중 한 사람이 외국 출신으로서 국제결혼에 의하여 가족관계가 형성된 가족 형태로, 이는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를내포합니다(정계숙 등, 2007).
  우리나라 다문화가족은 외국인 여성이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이루어지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결혼이민여성들은 자신의 모국 문화와 다른 문화적 차이와 신념으로 인해, 양육방식이나 가족관계 문제를 힘들어 하며,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는
이중 문화 속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한국부모들은 자녀에게 애정적이지만 자녀를 교육하는 부분에서는 지나치게 엄격하고 성취기대가 높으며, 교육을 통해 사회적 성공을 도모하려는 의지가 강한 경향이 있는데, 이같은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부모 자녀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은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자녀들의 언어적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언어발달이 지체되어 학습이해가 낮고, 건강과 신체적인 측면에서도 결핍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같이 다문화가정 부모의 적용 문제가 자녀의 문제로 연결되는 것은 부모의 언어문제로 인한 대화부족이 가족 간 유대감 결여로 이어지고(이진숙, 2007) 자녀의 학업수행에 소극적 태도(박미경, 엄정애, 2007)를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부모가 자녀의 양육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가족 간의 언어적 상호작용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짐을 부모 모두가 인식하고 부족한 언어적 자극을 아버지나 교사, 또래 등 다른 사람들로부터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김은설, 장혜진, 김문정, 2011).
  둘째, 다문화가족의 경우 어머니의 자녀양육 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는 한국어 능력의 부족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어능력을 증진시켜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한 양육 지식, 발달 지식, 양육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다문화가족이 갖는 강점과 자원을 찾아 활용해 보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부모가 자신과 자녀의 개인적 강점, 체계로서의 가족의 강점과 자원을 찾아 이를 활용하는 것은 부모의 양육방식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부모 자신과 가족의 신념체
계를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양옥정, 김연수, 2003).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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